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 당뇨를 갖고 있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연구 결과들이 이어지고 있다.
RAAS약물 비롯 항고혈압제 약물, 코로나19 위험성 관련 없어
하모니 레이놀즈 박사 연구팀은 1일 NEJM에 게재된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 시스템(RAAS) 억제제의 COVID-19에서의 위험성’ 논문에서 ACE 억제제, 안지오텐신-수용체 차단제, 베타 차단제, 칼슘-채널 차단제 또는 티아지드 이뇨제의 과거력과 Covid-19 검사 양성 또는 음성결과, 양성 환자 중 중증 상태가 나타날 가능성 관계를 평가했다.
연구팀은 뉴욕대학교 Langone Health에서 수행된 검사 기록에서 2020년 3월 1일부터 4월 15일까지 Covid-19 테스트 결과를 확인했다. 그 결과, Covid-19 검사를 받은 12,594명의 환자 중 총 5894명(46.8%)이 양성이었다. 이 환자들 중 1002명(17.0%)이 중증으로 나타났다.
검사를 받은 사람 중 고혈압 병력은 4357명(34.6%)에서 나타났고, 그 중 2573명(59.1%)은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 중 634명(24.6%)이 중증으로 밝혀졌다. 이는 단일 약물 등급과 양성 검사의 가능성 증가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다는 것을 나타낸다. 검사한 약물 중 어느 것도 양성 검사를 받은 환자들 사이에서 심각한 질병 위험의 실질적인 증가와 관련이 없었다.
연구팀은 “우리는 5가지의 일반적인 항고혈압 약물과 관련, 환자들 사이에서 Covid-19에 대한 양성 결과 가능성이 증가하거나 심각한 중증 위험이 크게 증가하지 않음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2형 당뇨병환자, DPP4 억제제 연구 본격 시작
지난달 국제학술지 당뇨연구와 임상지(Diabetes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에 게재된 미국 마이애미 밀러의대 지안루카 라코벨리스(Gianluca Iacobellis) 박사팀은 DPP-4 억제제가 코로나 치료제로서 사용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ACE2와 DPP-4를 수용체로 이용한다. 같은 뿌리를 가진 메르스(MERS) 바이러스의 경우 위장관 증상이 주로 발현, 종종 급성신부전으로 발전하는데 메르스 표면 돌기 당단백질이 하기도 및 위장관, 신장에 존재하는 DPP-4 효소에 결합해 이런 반응을 유도하는 것.
라코벨리스 박사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과잉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데, 이는 DPP-4 효소에 의해 부분적으로 매개될 수 있다. 바이러스가 DPP-4 효소에 결합하고 DPP-4 효소 활성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과발현을 유도한다.
사스와 메르스 같은 이전 연구에서도 DPP-4 활성을 차단하면 염증 반응의 감소 및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 개선을 유도할 수 있다고 확인됐다.
라코벨리스 박사는 "코로나19 치료에 DPP-4 효소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경증 또는 중증 환자에 대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당뇨병환자부터 시작해 무작위 연구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실제로 그는 20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4월 30일 DPP4 억제제인 리나글립틴을 이용한 연구를 시작해 9월 말 연구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