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로 파견된 세브란스병원 의료진 복귀
보은생활치료센터, 대구 동산·충주의료원 지원 종료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4-29 16:06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생활치료시설과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난 대구시에 파견됐던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복귀했다. 코로나19 파견 임무를 마치고 복귀한 세브란스병원 의료진들을 격려하기 위한 파견복귀 간담회가 지난 29일 연세의료원 종합관 교수회의실에서 열렸다.

세브란스병원은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국내 최대 규모의 경증환자 격리시설인 보은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지원했다. 보은생활치료센터는 지난 3월 13일부터 4월 9일까지 20여일간 운영됐다.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염준섭 교수와 감염관리팀 간호사 6명은 대구지역 경증환자들을 치료했다. 세브란스병원은 환자 치료뿐 아니라 타 기관 의료진을 포함한 생활치료센터 근무 의료진을 위해 레벨D 보호구 착용 실습 교육도 진행했다. 의료진의 원활한 활동과 감염 예방을 위한 약, 혈압계, 체온계 등도 함께 지원했다.

일손이 부족한 곳에는 의료진을 파견해 환자를 돌봤다. 지난달 3일 대구 동산의료원과 충주의료원으로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엄재선 교수와 중환자실, 인공신장실, 혈액내과/이식외과/소화기내과/신경과/외과 병동, 성인재활의학과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12명으로 구성된 파견 의료진도 지원을 마치고 무사히 복귀했다.

대구지역과 충주의료원에 1차, 2차로 나뉘어 파견된 의료진들은 중증코로나 환자 치료를 위해 힘썼다. 충주의료원으로 떠났던 심장내과 엄재선 교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의료진들이 과를 구분하지 않고 서로 헌신적으로 일하며, 열심히 환자 치료에 전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여러분 모두 건강하게 복귀해주어 감사하다”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는 세브란스의 사명을 적극 실천하는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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