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4가지’ 경로 확산 가능성
“추측 가능한 경로 대비해 대처 및 조치 내려야”
박선혜 기자 loveloves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4-17 13:19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진화 가능성을 두고 4가지의 경로가 추측됐다.

지난 10일 미국의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The Heritage Foundation)은 “현 시점에서 바이러스 사태가 어떻게 진화할지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나 최소한 4가지 경로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헤리티지 재단에 따르면 역사적 패턴, 다른 전염병과의 비교,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COVID-19의 4가지 잠재적 경로(4 Courses the Coronavirus Could Take)'를 유추할 수 있다.

일회성 발병

일회성 발병이란 COVID-19의 초기 확산은 앞으로 수개월내 걸쳐 진정되어 대부분 사라지고 더 이상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삶이 다시 정상화돼 백신 개발은 단지 형식에 불과해지는 최고의 시나리오로, 완전히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2002년-2003년 사스 발병은 대부분 일회성이었고 6개월 밖에 지속되지 않아 공중 보건에 큰 위협이 되지 않았다. 

다만 현재 COVID-19의 경우 동 바이러스 통제가 더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이번 발병이 단시간에 종료될 사건이 될 확률은 적다.

제2의 확산

바이러스는 만약 사회적 규제가 너무 빨리 완화되거나 해제 또는 무시된다면 재확산 될 가능성이 크다.

예시로 1918년-1919년 스페인 독감 유행 당시 미국 일부 도시에서 조기에 공공 보건 규제를 철폐하여 재발을 야기했던 사건을 들 수 있다.

이는 특히 봄과 여름에 사람들의 외출이 잦아질 것을 고려할 때 앞으로 수개월 동안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계절적 확산

계절적 확산이란 계절적 패턴에 따라 감염률이 일시적으로 떨어진다는 시나리오로, 이 같은 경우 가을에 재발이 예상된다. 

많은 바이러스들이 매년 11월부터 3월까지 확산되는 계절성 독감 등과 같이 계절적인 패턴을 따르며 매년 겨울철 독감 바이러스의 경우 낮은 온도와 습도에서 바이러스가 더 오래 생존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다만 코로나바이러스의 계절성 패턴에 대해선 현재까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지속적인 확산

이 시나리오의 경우 발병은 일시적이지 않으며 계절 패턴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는 치료제가 개발된다 해도 백신이 개발되고 대량접종이 이루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해결이 가능해질 수 있다.
 
美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인 레드필드(Redfield) 박사는 한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가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지속되는 최악의 경우가 될 수 있다고 언급 한 바 있다.

헤리티지 재단 관계자는 “COVID-19의 잠재적 경로는 아직 불확실하며 추가 확산도 가능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어떤 시나리오일지 모르지만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고 공공 보건 조치를 계획하고 신중히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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