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7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 헬스케어 시장이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코트라 인도 방갈로르무역관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인도 헬스케어 시장은 소득 수준의 상승, 건강에 대한 인식 향상, 보험 가입 기회 확대 등이 시장 성장에 기여하며 2020년까지 성장률 면에서 상위 3위 헬스케어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의료진 숫자가 매우 부족한 인도 농촌이나 준도시 지역의 경우 IT 기술이 뒷받침된 원격 의료나 e-Healthcare 시스템 구축을 위해 우리나라 의료기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업의 진출이 이들 지역의 열악한 헬스케어 서비스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인도 헬스케어 산업에 약 32만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4천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란 전망이다.
인도 의료기관 산업은 2017년 617억 달러에서 2022년 1,328억 달러로 115.2% 급성장할 전망이다. 인도 의료기관은 전체의 약 74%를 민간 의료기관이 차지하고 있으며, 규모가 큰 민간 병우너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세워져 있고 최근에는 Tier2 도시에도 적극적으로 설립되는 추세다.
Apollo, AIIMS, Narayana Hrudayalaya 등 주요 병원은 원격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세계적 수준의 병원과 숙련된 의료 전문가로 인해 의료 관광의 선호 지역으로 부상 중이라는 평가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 적용 확대
전문가들은 헬스케어 업무 관리 전반에 AI를 활용, 향후 2년간 생산성이 10~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8년 Frost & Sullivan 조사에 따르면 헬스케어 분야 AI 시장은 2019년말 17억 달러를 넘어 2022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68.5%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빅데이터 분야에서는 만성 질환에 특화된 치료, 약물 활용 및 자가 치료 프로그램 등을 분석하기 위한 솔루션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전문가들은 인도 헬스케어 분야 빅데이터 시장이 2022년까지 342.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블록체인 분야에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에 더 빨리 접근할 수 있어 환자의 치료를 단기간에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며, 프로세스의 투명성 향상 및 간소화, 불법 약물 치료 및 불필요한 의료비용 절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보다 더 편리하고 비용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 컴퓨팅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및 고객 관계 관리에 가장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강화된 보안 환경에서 임상 및 비임상 기록을 저장할 수 있도록 대규모 저장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는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