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사이언티픽, 제세동기 ‘엠블럼’ 급여 출시
피하에 전극선 삽입해 부작용 감소 이점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3-15 17:04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대표 허민행)는 3월 15일 오전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심장 돌연사 위험이 높은 부정맥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폭 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피하 삽입형 제세동기 ‘엠블럼 (EMBLEM S-ICD, 이하 S-ICD)’의 국내 급여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보스톤사이언티픽의 S-ICD는 심실의 비정상적인 심장박동(부정맥)이 감지되면 전기적 충격을 전달해 정상박동으로 만들어 주는 피하 이식형 심율동 전환 제세동기다.

기존 경정맥형 제세동기(이하 ICD)와 달리 전극선이 환자의 경정맥이 아닌 흉골 부위 피하에 바로 삽입돼 혈관과 심장 안에 위치한 전극선으로 비롯되는 혈관 감염의 위험성과 혈관 협착 등의 합병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장과 혈관을 직접 건드리지 않고 피하에 전극선을 삽입해 환자의 부정맥을 치료하는 S-ICD는 국내에서 현재 보스톤사이언티픽의 ‘엠블럼(EMBLEM)’이 유일하다.

제품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전문가 검토를 통해 보건복지부에서 신의료기술로 인정 받았으며, 3월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 받아 그 동안 S-ICD 치료가 필요했던 환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고 필수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 교수는 “심실세동의 경우 심장삽입 전기장치(CIED) 이식 후 장기간 추적 관찰 중 약 2.4%에서 전극선(lead) 관련 합병증을 경험하는 문제가 있었다. 반면, S-ICD를 이용한 치료는 이식 후 출혈이 적고 무엇보다 장기적으로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부정맥사업부총괄 김창현 이사는 “이번 국내 출시되는 S-ICD 제품은 기존 엠블럼 시스템의 3세대 제품으로, 이식 후 조건적 MRI 촬영이 가능하고, 심방세동 모니터링 기능 등 한층 업그레이드 된 기능을 갖춰 평생 치료 관리가 필요한 국내 부정맥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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