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장학회, 콩팥의 날 맞아 ‘콩팥병 건강교실’ 개최
콩팥 관리를 위한 생활수칙, 식이요법 등 실제적 내용 담아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3-15 10:05   
대한신장학회(이사장 김연수)가 지난 3월 14일 ‘세계 콩팥의 날(World Kidney Day)’을 기념해 삼성서울병원에서 만성콩팥병 환자, 가족,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성콩팥병 건강교실’을 성황리에 마쳤다.

만성콩팥병 건강교실에서는 ‘콩팥 건강 모두 함께 지켜요’라는 주제로 콩팥 건강 관리를 위한 생활수칙, 식이요법 등 실제적인 내용을 담은 강연이 진행되었다. 더불어, 식이요법 실천을 위한 조리 노하우를 영양사에게 직접 듣고, 이에 따른 환자식도 직접 시식하는 기회를 제공해 참석자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건강교실은 황원민 교수(건양대학교병원 신장내과)의 ‘만성콩팥병 바로알기’ 강연으로 시작되었다. 황 교수는 “만성콩팥병은 초기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조기 진단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진행된 현영율 교수(강북삼성병원 신장내과)의 ‘콩팥을 지키는 생활수칙’ 강연에서는 콩팥 건강에 도움이 되는 7가지 생활 수칙이 눈길을 끌었다. 현 교수는 생활수칙을 설명하면서 "말기신부전의 주된 원인인 고혈압과 당뇨병을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일상적인 측면에서도 “흡연을 할 경우 만성콩팥병 위험이 더욱 증가한다”며 금연을 실천하고, 식습관 관리과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세 번째 강의에서는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콩팥 기능 유지를 위한 식사요법과 이를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노하우가 소개되었다. 고강지 교수(고려대학교 구로병원)는 ‘만성콩팥병과 식사’ 강연을 통해 염분, 단백질, 칼륨 및 인 섭취를 제한하는 만성콩팥병 환자의 식사원칙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고 교수는 “신장질환식이라고 하면 손이 많이 가고 맛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갇혀있지 말고, 내 신장을 보호하고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소중한 식사하는 인식을 갖는 것이 식이 요법의 첫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고 교수의 식사요법 강연에 이어 김우정 영양사(강남세브란스병원)은 실생활에서 음식을 조리할 때 유용한 노하우를 소개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 영양사는 “국이나 김치만 바꿔도 소금량을 50% 이상 줄일 수 있다”며 “재료에 알맞은 저염 조리법을 잘 활용한다면 보다 맛있고 건강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