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킹·고질병 탈출로 알찬 총회를…
2008 총회장 GOOD & Worst 사례 살펴보기
취재종합 기자 kimjiho@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2-09 18:57   수정 2008.02.11 02:40

매년 초가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정총 시즌. 지난 한해 약사회 살림을 평가하고 올 한해 어떻게 꾸려갈 것인가에 대한 계획을 승인 받는 자리인 만큼 집행부나 회원 모두에게 중요한 행사다. 하지만 정례적으로 갖는 행사이다 보니 자칫 집행부나 회원 모두 관례적으로 개최하고 형식적으로 참여하는 자리가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런 여건 속에서도 의미 있는 아이디어를 발휘하는 약사회나 강한 주인의식으로 참석하는 회원들이 있는가 하면, 눈살을 찌푸리게 하거나 불성실한 사례들도 종종 보게 된다. 본지는 좋은 사례는 서로 배우고 잘못되었거나 부족한 부분은 반성하고 개선해 가자는 취지에서 지난 1월 중 진행된 각급 약사회 정기총회장의 GOOD & Worst 사례들을 모아봤다.

적극적인 회무홍보로 회원 관심 유도

부천, 고양, 성북, 강서 등은 총회 시작 전이나 쉬는 시간 지난 1년간의 회무 추진 장면과 동호회 활동 장면, 회원들의 새해 희망사항 인터뷰 등을 담은 영상을 상영해 회무활동을 적극 홍보하고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부천은 별도의 동아리 활동 시간을 마련해 각 동아리 회장들의 동아리 홍보를 통한 회원 참여 유도에 나서기도 했다.

노원도 반회활성화에서 꾸준히 우수한 참여율을 기록한 반회의 젊은 반회장들을 현장에서 포상함으로써 회원과 일꾼들에게 동기부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상당수 약사회들이 임기 첫 해 임을 감안해 지난해 총회 이후 선출돼 1년간 고생하고 앞으로의 회무를 책임 질 집행부를 소개하는 시간을 할애하기도 했다.

사회 기여·동향 분석 기회로 활용

안양은 총회자료에 지난해 말 관내에서 실종된 어린이를 찾는 유인물을 첨부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따뜻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성동도 등록데스크에 불우이웃돕기성금 모금함을 비치하고 별도 인원이 참여를 독려하는 등 뜻 깊은 이벤트를 마련하는가 하면 회원 대상으로 복약지도 관련 실태를 조사하는 설문을 실시하기도 했다.

고양도 관내 어려운 학생들을 총회장으로 초대해 직접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함으로써 회원들과 학생들이 교감하고 서로 동기부여 될 수 있도록 했다.

적극적 회원관심이 회 발전 견인차

각 총회장에서는 펜까지 들고 공부하듯 꼼꼼히 안건을 살펴보고 집행부의 설명에 집중하는 몇 몇 회원들이 돋보였다.

고양에서는 일부 회원들이 사전에 약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총회자료집을 꼼꼼히 살펴보고 와서 궁금한 부분에 대해 질문 공세를 펴고 집행부도 이에 즉시 응답하는 적극성을 보여줬다. 일부 다소 격한 의사표현 방식에서 아쉬움이 남기도 했지만 원로 선배의 관록이 빛나는 감사의 지도와 깔끔한 정리로 집행부들의 노고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강남에서도 반회활성화와 신규 전입 회원에 대한 약사회의 관심을 당부하는 회원들의 건의가 나왔다.

Fun & 이벤트로 회원참여 유도

부천은 딱딱하기 십상인 총회 진행을 이광민 총무위원장과 이현승 홍보위원장이 더블MC로 진행하는 한편, 시약사대상을 수상한 장명선․맹영숙 약사에게 즉석 인터뷰를 시도해 회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마포는 약사회 주관으로 진행된 강좌에서 하모니카를 배운 회원들이 미니연주회를 갖기도 했다.

강남, 고양, 금천, 종로, 중랑 등 일부 약사회들은 행사 전이나 후에 식사자리를 가짐으로써 회원들이 보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총회에 참석하고 서로 간에 정담을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유도했다.

강남은 푸짐한 경품추첨 이벤트로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특히 고양은 각 반회단위로 테이블을 배치하고 팻말을 마련하는가 하면 성북도 회원 한 사람 한사람에게 소속과 성명, 약국명을 기입한 명찰을 부착토록 준비해 회원들 간 유대 강화에 신경 쓰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원로들 모범... 젊은피 육성 아쉬움도

이밖에도 성북에서는 한 원로 여성 임원이 정총 시작부터 끝까지 오가며 늦게 도착하는 회원들을 빈 자리로 안내하는가 하면, 강남에서는 백발이 성성한 임원이 직접 캠코더로 총회장면을 중계하는 등 모범을 보였다.

그러나 이들의 봉사정신과 감투정신을 높이 사는 한편에서는 젊은 층들이 앞에 나서서 회원들을 위해 봉사하고 그런 활동을 통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자리를 물려주고 모범과 격려, 지원과 조언에 힘쓰는 원숙함의 필요성도 느껴졌다.

또한 온통 중·장·노년층 일색인 총회장에 어떻게 하면 근무약사나 젊은 층의 개국약사들을 참여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 보였다. 

총회장 고질적 병폐, 이젠 바꿔보자!

이런 좋은 사례들이 있었던 반면, 해마다 반복되는 고질적인 문제들도 여전했다.

정총 전에 식사나 연수교육 시간을 배치하는 등 극약처방에 나서는 일부 약사회를 제외하고는 30분 기다리기는 일쑤인 Pharmacy Time에 일부 수상자들이 앉은 부분을 제외하면 텅 비워져 있기 일쑤인 앞자리.

1부 행사만 끝나면 우루루 빠져나가 민망한 성원 보고에 총회장 진행 중 소설책을 읽거나 게임에 음식물을 섭취하는 회원이 있는가 하면 피곤한건 이해하지만 너무 티 나게 쭈~욱 주무시는 회원. 의장의 의사진행 중 발언기회도 얻지 않고 막무가내 끼어드는 임원이나 회원들의 질의에 제대로 답변을 못할 만큼 회무에 어두운 임원도 있었다.

          

민망함 속에 원로 회원들이 총대 메기 일쑤인 안건 회의록 대체와 안건 심의 진행 중 슬그머니 빠져나가기 바쁜 회원은 물론 본회 안건 심의 중 음식을 세팅해 분위기를 흐리는 사례 까지 앞으로 집행부와 회원들의 보다 세심한 배려와 참신한 아이디어 창출, 그리고 전문직능인으로서 보다 높은 참여의식 배양의 노력이 요구되는 부분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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