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가, 불량약 부담 호소…제약사 나몰라라
개별항의는 무시…신고센터 적극 활용해야
감성균 기자 kam516@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09-21 15:28   수정 2007.09.27 13:18

수량부족, 변질, 유효기간 임박 등 각종 불량의약품으로 인한 약국가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약국에 공급되는 부정·불량의약품으로 인한 개국가의 부담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하지만 이에 대한 제약사의 움직임은 미미한 수준.

특히 개별 약국의 항의에 대해서는 쉬쉬하며 처리를 지연하는 등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 대약이 운영하고 있는 부정불량의약품 신고센터의 경우 당초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의 필요성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 부산시약 등 일부 지역 약사회는 자체적으로 신고센터를 가동하고 약국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제약사 처리지연 빈번

약사들은 각종 전용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불량약 공급에 대한 어려움과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처리지연과 고압적인 태도, 말 바꾸기 등으로 인한 문제점을 재차 지적했다.

A약사는 “최근 포사맥스70mg이 한 알 부족해 해당 제약사에 연락을 했더니 무려 2주 이상 지체하다가 겨우 교환할 수 있었다”며 제약사의 무성의함을 문제삼았다.

B약사는 유효기간 임박약으로 인해 화이자측과 갈등을 빚었다.

이 약사는 지난 1월 주문한 카두라서방정의 유효기간이 8월말까지로 되어 있어 유효기간 이후 반품에 관해 화이자측에 문의한 결과 “직접 해결해 줄테니 안심하고 도매에 약 주문을 하라”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정작 유효기간이 지나자 화이자측은 해당 도매와 알아서 해결하라며 ‘나 몰라라’하는 입장만 고수해 어려움을 겪었다.

약국가는 “대부분 약사들은 제약회사나 도매상 담당자를 불러서 얘기해서 제품을 교환하거나 가벼운 주의를 주는 정도에서 마무리를 하는 정도에서 일을 마무리한다”며 “의약분업이 실시된이후로 제약업계는 병의원에 마케팅을 하고나서는 약국에 약을 들여놓고는 그 이후에 발생하는 문제는 나몰라라 하며 약에 대해서 문제가 생겨도 교환만하면 끝나는 걸 로 대처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하고 있다.

△ 대약 신고센터 갈수록 기능 저하

이와 관련, 대한약사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부정불량의약품신고센터가 갈수록 제 역할을 잃어가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실제 신고건수도 갈수록 미미할 뿐 아니라 대약의 처리도 당초 시작과는 달리 신속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이후 대약 부정불량약신고란에 올라온 신고건수는 6건(비공개 2건포함).

이 중 비공개를 제외한 4건의 신고 중 처리결과가 보고 된 건수는 단 한건도 없다. 올 초 회원들의 신고에 대해 즉각 댓글을 통해 답변을 달아주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편 부산시약은 최근 자체적으로 불량약 신고센터를 가동하고 나서 성공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시약은 “접수된 건을 확인해 사안의 경중에 따라 가벼운 경우에는 제약회사 본사에 정식으로 항의하여 재발방지 조치를 할것이며 사안이 심각한 경우이거나 불량의약품으로 인해서 환자로 부터 문제가 발생한경우에는 원만한 중재를 통해서 회원들의 피해가 없도록 할것이며 식약청에 정식으로 신고접수를 하여 제약회사가 감사를 받도록 요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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