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이하 사공협)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6일동안 필리핀 파라냐케에서 의료혜택이 어려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했다.
약사,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를 비롯한 일반봉사자 등 다양한 직역으로 구성된 총 33인의 봉사단은 한국 보건의료인의 손길을 기다려온 파라냐케 주민 1,500여명(처치 및 검사 포함 4,500여건)에게 인술을 펼쳤다.
사공협은 파라냐케 시청의 협조를 받아 진료를 필요로 하는 의료취약지역을 사전 조사해 선정한 3곳(△Don Bosco covered Court △Classic Homes covered Court △San Antonio Elementary School)을 순회하며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처방에 따른 조제와 투약을 진행한 약국은 2개의 파트로 분리해 권인숙 대한약사회 여약사위원회 간사는 소아과 처방의 시럽 소분 조제와 가루약 조제를 전담하고 이성희 대한약사회 여약사이사는 그 외 모든 처방전에 대한 조제 및 복약지도를 담당했다. 현지에서는 구하기 쉽지 않은 의약품에 대한 높은 수요와 각 진료과별로 발행한 처방전으로 봉사약국은 쉴 시간도 없이 운영됐다.
사공협 중앙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성희 여약사이사는 “약사를 비롯해 여러 보건의료인력이 원팀으로 필리핀에서 사랑을 전달한 것 같아 큰 보람을 느꼈다”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헌신적으로 의료봉사활동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필리핀 파라냐케 시청과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한 이번 봉사활동엔 유한양행·한미약품·고려제약·녹십자·동국제약·삼일제약·HK이노엔·SK케미칼·한국오므론헬스케어·LG생활건강·롯데웰푸드 등이 후원사로 참여해 의약품, 의료기기 및 간식류 등을 든든하게 지원해 뒷받침했다.
한편, 사공협은 보건복지부와 대한약사회를 비롯한 14개 보건의약단체가 상호 신뢰 및 협력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기 위해 지난 2006년 발족해 지금까지 18년째 매 분기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실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