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이 보험사에 접수하는 약화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보험사에 약화사고 건수는 2019-2020년 79건에서 2020-2021년 112건, 2021-2022년 128건으로 늘어났다.
약사들이 납부한 보험료는 2019-2020년 2억6700만 원, 2020-2021년 2억5252만 원, 2021-2022년 2억3232만 원이었고, 보험사에서 지급한 보험료는 2019-2020년 3억3871만 원에서 2020-2021년 2억9210만 원, 2021-2022년 2억8474만 원으로 지급보험료가 납부보험료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화사고배상책임보험 손해율은 2019-2020년 127%, 2020-2021년 116%, 2021-2022년 123%로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한약사회는 지난 15일 제13차 상임이사회에서 올해 보다 5000원 인상된 내년 약화사고배상책임보험료 1만5000원을 의결, 오는 23일 열리는 이사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와 관련 대한약사회 박상용 홍보이사는 “그동안 약화사고배상책임보험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던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회원들이 약화사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개인적으로 해결하려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보험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최근 회원들의 약화사고 관련 민원전화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최근 현대해상화재보험과 2022년 11월 4일부터 2023년 11월 4일까지 1년간 약화사고단체보험을 체결했다. 이번 보험은 약사의 자격으로 수행한 업무상 과실로 고객 또는 제3자에게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하는 경우 법률상 손해배상책임액 및 사고처리에 드는 제반 비용을 보상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