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나왔던 달리는 중환자실, 확대 운영 결과는?
시범사업거쳐 11월부터 본격 시행...이송 요청 빠르게 늘어
이상훈 기자 jianh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12-20 06:00   수정 2022.12.20 06:00

서울중증환자 공공이송센터(SMICU)의 수도권 확대 운영 결과, 이송 요청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영선 SMICU 센터장(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은 19일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CJ홀에서 열린 ‘서울중증환자 공공이송센터(SMICU) 수도권 확대 운영 기념 심포지엄’에서 운영성과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SMICU는 서울시의 중증 응급환자 공공이송체계다. 지난 7월 ‘유퀴즈 온 더 블럭’이라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노영선 교수가 직접 출연해 ‘달리는 중환자실’로 소개한 바 있어 일반인들에게도 꽤 알려진 편이다.
 
2015년 시범사업을 거쳐 2016년부터 본격 시행했다. 지금까지 누적 이송건수는 총 5998건이며, 코로나 19 환자 이송건수는 959건에 달한다.(2022년 11월 기준)
 
폐렴, 출혈성 뇌졸중, 심정지, 패혈증, 급성심근경색 환자들이 전체 환자의 4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환자가 주로 SMICU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에는 SMICU 구급차량이 1대에서 2대로 늘었으며, 2021년에는 강북, 강남권역을 각각 담당하는 2개팀으로 확대 운영을 시작했다. 올해 11월부터는 강북, 강남, 서남, 동북권 운영을 위한 4개 팀으로 확대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5명, 처치팀(간호사 또는 응급구조사) 5명, 이송팀(1급 응급구조사) 5명 등 총 15명 구성이며, 출동 시에는 전문의, 처치팀, 이송팀에서 각 1명씩 총 3명이 나선다.
 
올해 6월부터는 서울-수도권으로 시행 범위를 늘렸다. 10월까지 일 1건으로 제한하는 시범사업을 거쳐 11월부터 확대 운영 중이다.
 
노영선 센터장에 따르면 수도권 확대 운영 시범사업 시간 동안 6월 7건, 7월 10건, 8월 12건, 9월 10건, 10월 11건 등 꾸준히 요청이 증가했다. 본격적으로 확대 운영을 시작한 11월에는 21건의 이송이 이뤄졌다.
 
서울로 이송 요청이 가장 많았던 곳은 구리시로 총 15건이었으며, 반대로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이송 요청은 성남시가 9건으로 가장 많았다.
 
SMICU 효과를 보면 24시간 병원 사망률은 미 이용군에 비해 58%가 감소했으며 응급실 내 사망률은 81%가 줄었다.
 
한편 이송 중 특수장비를 사용한 처치는 인공호흡기가 39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침습적 동맥 내 도관 혈압모니터링(IBP) 383건, 고유량산소캐뉼라(HFNC) 88건,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 27건, 인큐베이터 26건, 목표체온유지치료장치 6건 순이다.
 
노영선 센터장은 “적절한 응급의료서비스 제공, 응급의료체계 확대 구축 전문인력 양성으로 시민의 건강과 안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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