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대 한국병원약사회장에 김정태 수석부회장이 당선됐다.
한국병원약사회는 15일 전자투표로 진행한 제27회 회장 및 감사 선거에서 회장에 단독 입후보한 김정태 후보(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약제실장)가 과반 이상을 득표해 당선됐다고 밝혔다.
또한 감사 후보자 기호 1번 이정화 후보(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장), 감사 후보자 기호 2번 최임순 후보(경북대학교병원 약제부)도 모두 과반 이상 득표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는 총 176명의 재적대의원 중 161명이 투표해 투표율 91.48%를 기록했다.
김정태 회장 당선인은 경희대 약학과(약학사)를 졸업하고, 숙명여대 임상약학대학원(약학석사), 경희대 대학원(약학박사), 동국대 약학MBA(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김 당선인은 강동경희대병원 약제실 소속으로 병원약사회 대외협력이사, 부회장 등을 거쳐 현재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대한약사회장 표창,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경기도약사회 학술제 우수논문상(특별상), 한국임상약학회 학술우수상, 한국병원약사회 학술본상 등을 수상했다.
김정태 당선인은 선거공약으로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여는 비상하는 병원약사’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당선인은 출마 인터뷰에서 “수가 부분에서는 마약류관리료나 퇴원환자 복약지도료 신설 등이 있다”며 “수가 문제는 하루 아침에 해결하거나 결과를 얻을 수 없는 만큼 지속적으로 협의해서 결론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병원 종별로 약사인력 기준이 구분돼 있는데, 실제 현황 조사에서는 필요한 필수 약사인력 규모가 종별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며 “종별로 다른 인력기준을 통합해 모든 회원 병원이 만족할 수 있는 산정기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병원약사회 회원수와 실제 심사평가원 등을 통해 확인되는 병원약사 숫자에 차이가 있는 만큼 소규모 병원에 근무하면서 회원으로 등록하지 않은 약사들을 위한 세분화된 맞춤형 실무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전문약사 제도에 맞춰 자격을 갖춘 병원약사가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충분한 교육 등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그동안 병원약사회를 중심으로 전문약사의 디딤돌을 놓아왔다. 제도화된 만큼 지원자의 자격이 충분하도록 교육에 집중하는 것이 앞으로의 역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