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있어 핵심은 약국 정보의 주권입니다. 내 약국의 정보를 어떻게 내가 소유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위드팜 박정관 부회장은 23일 위드팜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를 맞아 미국, 중국 등의 약국 시장 사례를 통해 국내 약국들의 생존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박정관 부회장은 “아마존의 경우 자택까지 처방약을 배송하는 Medly Pharmacy를 인수해 신개념 풀서비스 디지털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징둥젠캉은 온라인 무료 문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디지털화되면 약국수가 줄어든다. 하지만 이것이 두려워 디지털화를 안 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비대면진료 허용 시점이 급격한 변화의 시점이 될 것”이라며 “약사회가 의사회처럼 TFT를 만들어 디지털 전환에 대한 공론화를 통해 향후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약국 패러다임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와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를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개국약사들은 내 약국의 정보를 내가 어떻게 소유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10년 뒤에 올 것으로 예상했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가 코로나19로 5년 이상 앞당겨졌다”며 “권력이 공급자에서 소비자로 이동했다. 약국이 이같은 패러다임 시프트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관 부회장은 “약사의 소통과 공감을 기반으로 디지털을 통해 최고의 건강 컨설턴트가 돼야 한다”며 “디지털로 약사의 역할을 확대시킬 수 있어야 하고, 디지털이 약사의 업무를 늘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닥터나우가 문제되는 것은 환자정보가 약국에 있지 않고 닥터나우와 플랫폼에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논란이 된 코로나19 재택치료자 약 배달과 관련해서는 누가 배달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관련 정보를 약국이 가져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