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쟁력은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전문인력 또한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품 유효성평가 분야 인재양성대학 운영 사업’을 실시하였고 성균관대학교가 선정됐다.
성균관대학교는 지난 15일 바이오헬스 규제과학과 신설에 따른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사업을 통해 일반대학원 내 ‘바이오헬스 규제과학과’를 신설하고 5년동안 총 2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의약품 유효성평가 분야의 고도화를 이끌어갈 석・박사를 양성한다고 밝혔다.
현재 식약처에서 진행하고 있는 ‘의약품 규제과학 전문가 양성 교육과정’은 한전적인 단기간 교육에 불과하여 인허가 등 규제 지식에 갖혀있어 글로벌 흐름에 맞춰 나갈 인재를 양성하기엔 한계가 존재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다.
이에 이번 지원사업 연구책임자 신주영 성균관 약대 교수는 “이번 사업의 목표는 규제과학의 전반적 지식을 보유하고 의약품 유효성 평가 관련 연구 역량을 동시에 보유한 인재 양성이다”며 “이를 위해 규제과학과에서는 다양한 융합교육을 진행하고 교내 연구 인프라와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 전문가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사업 기관으로 선정된 성균관대의 교육 목표는 △데이터 사이언스 △첨단바이오 기술 △임상시험 혁신 등이다.
데이터 사이언스는 맥길대, 하버드대, 존스홉킨스대 등의 교육 내용을 벤치마팅해 데이터사이언스와 RWD/RWE 기반 의약품 유효성 평가 기술을 보유한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첨단바이오기술은 하버드-MIT, 스탠포드대, 옥스포드대 등의 교육 내용을 참조해 첨단 바이오 의약품과 모델링 기반의 유효성 평가 기술 역량을 보유한 인재양성에 집중한다.
임상시험 혁신에서는 하버드-MIT, 스탠포드대 등의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여 임상시험 혁신 및 근거중심 의사결정을 주도 가능한 연구자와 전문가 배출할 예정이다.
‘바이오헬스 규제과학과’는 학술과 실무 등 전반적인 연구활동을 위주로 하는 ‘전일제’와 제약바이오 관련 실무자들 댓앙으로 하는 ‘부분제’로 나누어서 모집한다. 오는 9월 말에서 10월초에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총 5년의 사업으로, 3년 먼저 진행한 후 식약처의 평가를 받은 뒤 2년 더 수행을 진행한다.
성균관대학교는 이번에 진행되는 교육 과정을 통해 오는 2026년 기준 의약품 유효성평가 분야 규제과학 전문가 석사 84명, 박사 46명 등 총 130명 이상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졸업한 인재들은 정부기관 및 산업계 등 현장 수요에 맞게 규제과학 신진연구자로 참여하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