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가 비접촉식 체온계 보급에 따른 약국 부담 최소화에 나선다.
대한약사회 이광민 정책실장<사진>은 지난 19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3월 25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약국 비접촉식 체온계 지원사업 관련 추경예산이 심의 의결됐다”며 “대한약사회는 국회 의결 이후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에 방문해 진행방식 등 사업계획에 대한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지난 4월 15일 사업계획이 최종 승인됐다”고 설명했다.
약국 비접촉식 체온계 지원 목적으로 편성된 예산은 약 82억원으로, 정부가 90%를 부담하고, 10%는 약국이 부담(자부담)하는 방식이다.
이광민 실장은 “비접촉식 체온계 설치를 원하는 모든 회원약국에게 가격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한약사회와 지부가 대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자부담 10% 중 대한약사회 5%, 지부·분회가 5%를 분담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지부에서 먼저 가격을 분담하자는 의견을 제시해 모든 지부에 분담 여부에 대한 입장을 오는 21일까지 알려달라고 협조 요청했다. 현재까지 다수 지부가 동참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지부의 입장을 확인한 후 22일 열리는 상임이사회를 관련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체온계 기기는 의료기기로 허가된 제품(피부적외선체온계)을 대상으로 하며, 제조사뿐만 아니라 대리점에서 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며 “업체 평가시 빠른 배송 능력과 설치 능력, 신속한 AS 능력 등이 중요 평가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기 평가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평가위원은 내부위원 5명(대한약사회 부회장 1명, 지부 및 지부 추천인사 2명, 감사 2명)과 외부위원 5명(소비자단체, 시민단체, 환자단체, 의료기기평가인증원, 보건복지부 관계자) 등 10명으로 구성된다.
약국 비접촉식 체온계 지원사업 추진일정을 살펴보면, 4월 22일 입찰 설명회에 이어 4월 23일부터 5월 3일까지 입찰공고가 진행된다. 5월 7일에는 평가위원회를 열어 제안 평가 및 제품 선정을 진행해 5월 10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협의를 거쳐 5월 12일 업체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5월 13일부터 전용 온라인접수시스템(신상신고 회원)과 지부(미신고 회원)를 통해 접수를 받아 신청순서에 따라 발송이 이뤄진다.
이광민 실장은 “5월 13일부터 신청접수를 받기 때문에 실제 약국에 배송되는 시점은 5월 16일이나 17일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