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이야기' 필자 권순경 교수 타계
덕성여대 총장 약대학장 역임, 사진작가로 왕성한 활동
이종운 기자 news@yakup.co.kr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4-08 11:38   수정 2021.04.09 09:32
덕성여대 총장과 약학대학 학장, 한국약학대학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한 주천(柱泉) 권순경(權順慶) 덕성여대 명예교수가 8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고 권순경 교수는 서울대 약학대학을 졸업한 후 독일 뮌스터대학에서 이학박사를 취득했다. 대한약학회 학술상(1980) 동암약의상(2001)을 수상하기도 했다

권 교수는 식물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유기합성화학을 기초로 하는 학문분야인 약품화학을 전공했지만, 모든 약의 근원은 식물인 만큼 평소 약용식물과 야생화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카메라에 담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권순경 교수가 촬영한 야생화 사진들은 단순한 도감용 사진의 단계를 넘어서서 예술적인 심미안과 전문적인 카메라 기법이 녹아든 작품사진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수차례의 야생화 전시전을 열기도 했다.

권순경교수는 지난 2014년 3월이후 최근까지 직접 촬영한 야생화 사진과 꽃에 관련된 이야기를 곁들인 포토에세이 형식의 글을 본지에 연재해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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