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랑스러운 서울대약대인으로 김병각 명예교수, 이창기 전 의수협 부회장, 오세경 박사가 각각 선정됐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은 오는 13일 오후 6시부터 서울대학교 교수회관 2층 컨벤션홀에서 개교 104주년 기념 감사의 밤 및 제4회 자랑스러운 서울대 약대인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해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김병각 명예교수(서울대 약대 11회), 이창기 전 부회장(서울대 약대 13회), 오세경 박사(서울대 약대 19회)가 각 분야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병각 교수는 1957년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약학석사, 1964년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약학박사학위를 취득했고, 1966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로 약품미생물학을 도입한 점이 높이 평가된다.
또한 대한약학회 미생물분과학회장, 천연물분과학회장, 한국생약학회장, 한국균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수상경력으로는 1976년 서울대학교 연구논문상, 1979년 대한약학회 학술상, 1986년 한국생약학회 학술본상, 1988년 한국균학회 성지학술대상이 있다.
이창기 전 부회장은 1959년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1975년 원광대학교에서 약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59년 보건사회부 국립화학연구소에서 공직을 시작으로 초대 국립보건안전연구원장, 국립환경연구원장으로 재직하다 1993년 공직을 마감한 후 환경관리공단 이사장,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오세경 박사는 1965년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1968년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영양학석사, 1972년 미국 조지아대학에서 생화학박사학위를 취득했고, 1979년부터 1992년까지 보스턴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미생물학 교수로 재직했다.
특히 오세경 박사는 심근경색 진단키트 c-Troponin I Test를 개발했는데, 키트는 10일이 지나도 혈액에서 검출이 가능하므로 심장질환을 진단하는 시약으로 지금도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은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기여해 모교를 빛낸 인사의 뜻을 기리고 후학들의 본보기로 삼기 위하여 앞으로도 이 같은 행사를 지속해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