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총회서 김순례 의원 축사에 "물러가라" 고성
일부 대의원 항의 시위 벌여 "5.18 유공자 모독 김순례 OUT"
최재경 기자 cjk0304@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3-12 15:27   수정 2019.03.12 15:44
약사출신 김순례 최고의원(자유한국당)이 친정격인 대한약사회 총회에서 '5.18 유공자 모독' 발언에 대한 항의를 받았다. 

대한약사회 부회장출신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선출된 김순례 의원은 대한약사회 400여명의 대의원들과 외빈으로 참석한 국회의원, 관련 보건의료 단체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야말로 '망신'을 당했다. 

12일 열린 대한약사회 총회 자리에서 축사를 위해 김순례 의원이 단상에 오르자, 일부 대의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5.18 유공자 모독 김순례 OUT'이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축하를 위해 참석한 김미희 전 국회의원도 항의 시위에 동참하기도 했다. 

일부 대의원들은 "물러 가라" "내려 와라" "뻔뻔하다" 등의 고함을 지르며 김순례 의원의 축사에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김순례 의원은 다소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저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면 국회 사무실로 오시라"며 "오늘 이 자리는 정기대의원총회와 새로운 신임 회장의 축하 자리로 여기에 재를 뿌린다고 잔치집에 와서 그러면 안된다"고 이들을 만류했다.   

김 의원은 "지금 3년째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일하고 있다. 여기는 정치 현장이 아니다. 신임 집행부를 많은 힘을 줄 것이며 이 분들과 함께 4차 산업 혁명에서 약사회가 세월의 역사의 길을 놓치 않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축사를 이어갔다. 

또 "제가 약사출신이라는 것을 기만하지 않고 열심히 도와드렸다는 것을 일부 집행부에서는 알고 있다"며 "모든 것을 담고 가겠다.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방점을 찍을 것인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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