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 '파격 인사' 행보, 소모적인 논란없는 '적임자' 임명
약사회 정관 명시된 임원 중심 구성…"실제 일하는 사람 위주로 운영"
최재경 기자 cjk0304@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2-27 12:00   수정 2019.02.27 14:52
대한약사회 김대업 당선자의 파격 인사 행보가 새로운 집행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대업 당선자는 지난 26일  1, 2차 임원 발표를 단행, 김대업 당선자가 발표한 인선에 대해 약사회 관계자들은 대상자의 '파격'과 발표 시기가 '의외'라는 반응이다. 

26일 1차 발표에는 대한약사회 유관단체장을 위주로 약사공론 사장을 제외한 최종수 약학정보원장, 박혜경 의약품정책연구소장, 김이항 약바로쓰기운동본부장, 이모세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장(재선임) 등을 발표했다. 크게 문제 삼을 것 없는 유관단체의 특성을 고려한 인선이라는 평가였다.  

이어 27일 2차 발표에는 대한약사회 여약사부회장을 숙대 출신의 엄태선 약사로, 상근 임원인 정책이사에 40대초반의 여약사인 김대진 약사를, 총무이사에 김준수 약사를 등용하는 인사를 보였다.  

2차 인선에 대해서는 '의외'라는 반응이다. 여약사부회장을 총회 전에 발표한 것과 정책이사를 40대 여약사에게 맡긴 것, 김대업 당선인의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준수 약사가 부회장직이 아닌 이사직을 맡은 것 등등 다양한 반응이다.  

새로운 집행부에서 '임원' 구성은 언제나 잡음을 내 왔다. 
과거에는 선거기간 동안 이른바 '밀어주기'를 했다고 주장하는 이들(혹은 동문)이 한 자리(?)를 요구하며 당선자를 압박하기도 했고, 자리 약속을 하고 다른 사람을 임명해 문제가 된 적도 있었다.   

특히, 여약사부회장 자리는 그동안 동문간 자리 싸움으로 가장 말이 많은(?) 직함으로 당선자들은 눈치보기를 하다가 대의원 총회 이후에 발표를 하는 등 직접적인 불만을 최소화하는 임명 방식이 패턴처럼 이어져 왔다. 

또, 부회장은 대의원총회 인준을 받아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반대 의견을 제기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총회 이후 발표하고 다음해 총회에서 인준을 받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이에 김대업 당선자는 "잡음을 최소화 하고, 갈등 요소를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방만한 임원구성을 지양하고, 정관에 명시된 임원을 중심으로 구성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약사회 정관에는 부회장 12명 이내, 상임이사 30인 이내, 감사 4인 등이 명시돼 있고, 이사는 150인 이내로 회장, 부회장, 상임이사, 지부장이 포함돼 있다. 이를 기준으로 실제 일하는 임원 중심의 집행부를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김대업 당선자는 "일하는 사람 위주로 구성을 하겠다. 이름만 걸어 놓는 자리는 과감히 없애지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직함은 4~5개 정도 유지를 할 생각이다. 집행부 구성은 실무자 위주의 운영과 적임자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3월 12일 총회 전에 주요 임원 발표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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