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로 일관한 약사회장 선거, 후유증 심각할 듯
약사회 편가르기 심각, 직선제 취지 어긋나게 분열과 반목만 야기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12-04 12:19   수정 2015.12.04 12:59

대한약사회장 및 시도약사회장 선거가 유례없는 네거티브 선거로 일관되면서 투표율과 선거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유례없는 흙탕물 선거전으로 인해 약사사회의 편가르기가 심해지면서 약사회장 선거가 회원들간의 축제와 화합의 장이 아니라 분열과 반목으로 변질됐고, 선거이후 후유증 극복이 약사사회 과제로 부각될 전망이다.

11월 10일 후보등록과 함께 본격화된 대한약사회장 및 16개 시도약사회장선거는 사실상 종료되고 개표만을 남겨 둔 상황이다.

지난 11월 30일 유권자 3만 77명에게 대한약사회장 및 시도약사회 선거 투표용지가 발송됐다. 유권자에게 발송된 투표용지는 기표를 거쳐 대한약사회 사서함으로 재발송돼 12월 10일 오후 6시부터 개표에 들어간다.

개표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12월 11일 0시를 전후해 당선자의 윤곽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약사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역대 유례없는 최악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한약사회장 선거는 물론 경선으로 치러진 시도약사회 선거에서도 상당수 후보자들이 선거규정 위반으로 해당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주의 또는 경고조치를 받았다.

이와 함께 후보자들외에도 지지자들간의 편가르기 선거운동도 만만치 않았다는 지적이다.

특정 후보를 지지했다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주의 또는 경고를 받는 동문회가 있는가 하면, 약사회내 임의 단체에서 특정후보 낙선 운동을 전개돼 일선약사들로부터 빈축을 받는 일도 발생했다.

대의원에 의해 선출하던 약사회장 선거가 직선제로 전환된 것은 일선약사들의 약사회무에 대한 참여도를 높이는 한편,  약사사회를 축제와 회합의 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의도가 내포됐었다.

하지만 직선제 선거를 치루면 치를수록 병폐가 나타나고, 인물보다는 조직력을 갖춘 후보가 유리한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 불리한 후보측에서는 상대를 공격하는 네거티브 전법을 동원하다보니 약사회장 선거는 흙탕물 선거라는 비판을 받아왔고, 이번 선거는 정도가 더 심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정책은 실종되고 상호비방이 전부인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일관되다 보니 일선약사들의 선거참여율은 저조해져 직선제 1기 당시 78.6%였던 투표율이 63%로 떨어졌다.

이번 선거는 예년보다 낮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직선제 선거제도 개선이라는 과제가 약사사회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약사회 관계자들은 이번 약사회장 선거가 후보들간의 극심한 대립으로 진행되다보니 선거이후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선거에서 당선된 후보자도 만만치 않은 상처를 입었고, 일선 회원들의 신뢰도를 잃을 수밖에 없는 선거전을 치렀기 때문에 약사사회는 선거이후에도 상당한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네거티브 선거전을 근절하고, 회원들의 선거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과제가 약사시회 앞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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