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장 후보를 대상으로 두번째 토론회가 1일 진행됐다. 설전으로 이어지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토론회는 싱겁게 끝났다.
좌석훈 후보의 사퇴로 김대업(기호 1번)·조찬휘(기호 2번) 2명의 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토론회는 서울 서초동 대한약사회관 1층 서울시약사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토론회는 크게 8개 주제를 두고 후보들이 각자 방향을 제시하고, 반론을 제기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먼저 약국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김대업 후보는 대체조제 활성화와 성분명 처방을 거론했다. 특히 공약으로 내세운 '대체조제 자동통보센터'를 언급했다.
또, 차등수가제로 약국에서 삭감된 금액을 처방량이 적은 약국에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을 위한 보건서비스를 진행중인 약국에, 차등수가제로 약국이 삭감당한 금액을 투입할 수 있도록 추진하자는 것이다.
조찬휘 후보도 성분명 처방과 동일성분조제 자유화가 환자를 위한 것이고, 약국 양극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차등수가제와 병행해 조제료 체증제 도입을 언급했다. 75건 이상의 처방조제에 적용되는 차등수가제와 반대 개념으로, 예를 들어 50건 이하에는 10% 정도를 더 지급하는 체증제를 검토하자는 말이다.
한약사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조찬휘 후보는 지금의 혼란은 한약사와 약사의 업무 구분을 명확하게 하지 않은 생긴 문제라며, 수업연한이 달라 당장 1 대 1 방식으로 통합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당장은 한약제제에 대해 일반의약품과 괄호로 함께 표시하는 '병기' 방안을 도입하고, 장기적으로는 배출되지 않도록 한약학과를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방향을 제시했다.
김대업 후보는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고는 문제가 점차 커질 것"이라며 "한약학과를 서둘러 없애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한약사를 없애면서 기존에 배출된 한약사에 대한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며 "2년의 추가 교육이나 강력한 연수기간 등을 포함한 여러 정책을 갖고 한약사를 흡수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약국프로그램 PM2000과 관련해 김대업 후보는 '지난 3년간 버전 업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실제 약국에서 사용하는 약사들이 안정적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약국의 행정업무를 줄이고 모든 업무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찬휘 후보는 "김대업 후보가 약학정보원 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IMS와의 암호화 방식과 관련해 조사과정에서 이메일이 발견돼 지금의 문제가 됐다"며 "당시 투명하게 인증사업을 진행했다는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청구 프로그램인 PM2000이 개인정보보호법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가장 예민한 기간에 인증취소 얘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앞으로 PM2000은 제가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