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선거가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자들의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경력과 차별화를 앞세운 후보자들의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증가한 유권자와 지역별로 나눠진 부동층의 향배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해 약사회 선거에서 선거인명부를 통해 확정된 유권자는 모두 3만 220명이다. 사상 처음으로 유권자가 3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012년 선거 유권자가 2만 6,940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권자는 10%가 넘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유권자가 늘어난 것은 연수교육 강화가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관계 당국의 연수교육 강화방침이 그대로 적용되면서 신상신고를 하지 않은 약사들이 대거 신상신고를 진행해 회원수가 늘어났고, 자연스럽게 유권자 역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유권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경기도는 그래서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의 유권자는 3년전에 비해 900명 넘게 늘어났다. 지난 2012년 4,918명이던 숫자가 5,844명으로 급증했다.
부산도 2,077명에서 2,521명으로 444명이 증가했으며, 대구 역시 1,500명에서 1,803명으로 303명이 늘어났다. 비율로 따지면 경기가 18.8%, 부산 21.4%, 대구 20.2%가 상승했다.
공교롭게 이들 지역은 차기 약사회장을 경선으로 선출하는 경합 지역이기도 하다. 덕분에 이들 지역에서는 약사회원의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 진영의 움직임이 어느 때보다 활발한 모습이다.
유권자가 많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의 경합도 예상되지만, 후보자들의 시선이 향하는 또다른 곳은 부동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알려진 인천과 대구경북, 강원 등이다.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유권자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이들 지역은 지지 후보가 확실히 구분되지 않는 부동층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말 진행한 약업신문의 사전 여론조사에서도 이들 지역은 다른 곳보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높았다.
10월 여론조사에서 강원 지역의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34.6%를 보인 것을 비롯해 대구·경북 29.9%, 인천 29.7%를 보였다.
3,000명 넘게 늘어난 약사회원과 부동층 비율이 높은 지역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약사회 선거 결과도 조금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