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바이러스제 약국 공급방식 달라 혼란
조제 첫날 분위기 "일단 큰 문제는 없다"
임채규 기자 darkangel@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10-30 10:10   수정 2009.10.30 13:34

전국 모든 약국에서 국가비축분 타미플루 조제를 시작한 첫날, 30일.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서는 비교적 큰 혼란 없이 조제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공급받는 과정에서 예상처럼 상당한 혼란이 있었다.

각 지역별로 약사회가 해당 보건소와 협의한 공급절차가 달라 약국마다 해당사항을 확인하고, 수령하기 위해 곤란을 겪기도 했다.

또, 전국적으로 3% 가량으로 추산되는 약사회 미신고 약국이 대상에서 누락된 경우가 많아 공급량이 실제 약국 숫자와 다른 경우도 확인되고 있다.

전국 모든 약국이라면 당연히 약사회 미신고 약국도 포함시켜야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약사회 회원약국만을 자료로 반영하면서 공급량에 차질이 발생한 것이다.

한 지역 약사회 회장은 "보건소에서 애초 약사회에 신상신고를 마친 회원약국만 대상약국으로 잡으면서 혼란이 발생했다"면서 "일부 약국은 수량이 모자라 40명분씩 공급된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공급절차도 서로 달라 혼란을 가져왔다.

어제 서울지역 각구 약사회는 지역 약국에 항바이러스제를 공급하는 절차가 서로 달랐다.

보건소에서 반장약국에 공급한 경우도 있고, 해당 약사회로 일괄 공급해 배송한 경우, 보건소와 약사회가 공동으로 모든 약국을 찾아다니며 공급한 경우도 있었다.

공급절차가 지역따라 다르다 보니 약국에서는 어떤 경로로 항바이러스제를 확보해야 하는지 문의가 폭주했고, 직접 보건소로 찾아가 타미플루를 갖고 온 약사도 있었다.

한 약국 약사는 "어제 보건소로 직접 가서 50명분의 타미플루를 가져왔다"면서 "오늘 오전까지는 한통 정도를 조제했다"고 전했다.

이 약사는 "아직 이른 시각이라 조제량이 많지 않지만 오후나 주말에는 상당량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하면서 "며칠 못가 1차 공급량이 바닥날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