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약대동문회가 대한약사회장 예비후보 단일화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애초 단일화 방식에 어느 정도 합의했고,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진행과정에서 구두합의 여부와 상황을 보는 시각, 기준에서 이견이 생기면서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현재 김구 회장과 조찬휘 회장 각 캠프에서는 '합의 여부'에 이견을 보이고 있으며, 21일 진행된 단일화 관련 협의과정도 논란으로 등장했다.
때문에 24일 김구 회장측은 연이어 기자회견을 자청해 재합의 불가와 합의안 수용요구를 강조하고 나섰고, 조찬회 회장측도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예정하고 있다.
또,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동문회에서도 서둘러 내일 오후 관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단일화 방안 수용하라
지난 24일 김구 회장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까지 합의된 중앙대약대 동문회 후보 단일화 방안을 수용하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월 21일 협의에서 제시된 각서대로 특별위원회 경선 결과 60%, 일반 여론조사 40%를 반영하는 단일화 방식의 즉각적인 수용과 참여을 요구한다는 것이 주요 요지다.
특히 향후 선거일정이 촉박한만큼 또다시 경선방식에 대한 재합의를 할 의사가 없으며, 또다른 단일화 방식을 요구하는 것은 동문회의 의지와 반한다는 것이 김 회장측의 설명이다.
이날 김구 회장측의 기자회견에 나선 조택상 선거대책본부장은 "단일화 방식의 유불리를 따지며 새로운 경선룰을 요구하는 것은 동문회의 의지를 물거품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오는 26일(오늘)까지 경선방안 실행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전했다.
◇ 합의한 적이 없다
김구 회장측의 주장에 대해 조찬휘 회장은 '합의한 적이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1일 협의에서는 '검토할 시간을 달라'고 얘기했을 뿐, 구두상 합의나 사인을 하겠다는 언급은 하지 않았다는 것이 조 회장측의 주장이다. 또, 현재까지 논의된 후보 단일화 방식이 동문회 회칙에 명시된 내용을 위반한만큼 수용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조 회장측은 더불어 단일화 협의 방식을 합의하려면 협상 대표자가 공평하게 참여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동문회장을 중심으로 각 예상후보측에서 한명씩 대표격으로 참여해야 하는 것이지, 윤대봉 동문회장과 권혁구 前 회장(김구 회장측) 2명이 합의하는 것이 과연 타당하냐는 것이 조 회장측의 얘기.
조찬휘 회장측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 쟁점은 '여론조사'
각 후보측에서 치열한 논란을 가져온 부분은 여론조사 부분이다.
일단 중앙대약대 동문회 회칙에는 특별위원회 규정은 있지만 여론조사 부분은 없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
우선 특별위원회에 대한 동문회 규정에는 고문단과 자문위원, 현직회장단, 약사회 전현직 시도약사회장, 현직 약대학장 등으로 구성하도록 되어 있다.
이번에 논의된 특별위원회는 서울과 경기 지역 각 분회장이 참여하도록 되어 있어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만약 시도 약사회장이 아닌, 시군구 약사회장을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구성하려면, 수도권 위주로 한정할 이유가 없지 않냐는 이견이 있는 것이다.
여론조사 역시 명문화된 확실한 규정이 없어 더욱 문제다.
특별위원회 처럼 명문화된 규정을 신설해야 원칙적으로 하자가 없다는 조찬휘 회장측과 관례상 구두상 합의도 유효한 방식이라는 김구 회장측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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