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산에 따라 개최여부가 재논의되는 우여곡절 끝에 제33차 전국여약사대회가 마무리됐다. 전망대로 이번 대회는 연말 약사회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표심을 잡기 위한 출마 예상후보들의 움직임이 어느 때보다 활발했다.
일부 인사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기간동안 지역 민심을 확인하기 위해 각급 약사회 관계자와의 접촉을 연이어 가졌으며, 임원과의 교류를 통해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우선 김구 대한약사회 회장은 대회가 큰 무리 없이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현직 회장이라는 프리미엄을 통해 행사에서 수차례 연단에 올라 입지를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행사와 직접 연관이 있는 각 여약사회 임원과 회원에게도 자연스럽게 얼굴을 알렸다.
또, 시도 약사회 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조찬휘 서울시약사회 회장과 구본호 대구시약사회 회장 역시 다른 시도 약사회 회장과 참석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표심잡기에 나섰다.
본격적인 선거운동 이전에 진행된 사실상의 마지막 전국단위 행사라는 점을 활용해 지역 오피니언 리더와의 접촉도 연이어 진행했으며, 관계자들과의 소규모 모임을 별도로 가졌다.
전영구 서울시약사회 前 회장 역시 각 관계자와 만남을 통해 적극적인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전 前 회장은 서울시약사회 임원과 함께 버스를 통해 행사에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표심을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시도약사회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일부 인사는 사전에 인근 지역을 방문해 동문회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 출마 예상후보는 "전날(금요일) 내려와 지역 동문회 관계자와 만남을 가졌다"면서 "어느 지역이든 부산·경남지역 약대 동문이 있는만큼 여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사전방문의 목적을 설명했다.
또다른 출마 예상후보는 당일 오후 행사장 인근에서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하는 모임을 별도로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연말 선거에서 지역 표심을 긍정적으로 이끌기 위한 전략과 참석자들의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국여약사대회를 기점으로 현재까지 부각된 출마 예상후보들의 면면이 굳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문회 차원에서 예비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경우도 여약사대회 마무리로 인해 대략 1주일에서 열흘안에 후보를 결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