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 로더, 뷰티ㆍ패션기업 ‘푸이그’ 인수 협상
23일 공식확인..합의 도달하면 로레알과 경쟁 점입가경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3-25 06:00   수정 2026.03.25 06:10


 

에스티 로더가 스페인 뷰티‧패션기업 ‘푸이그’(Puig)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23일 확인했다.

양사가 각사의 사업을 잠재적으로 통합하기 위해 의견을 개진하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공식확인한 것.

이 같은 내용은 ‘푸이그’가 ‘니나리찌’, ‘라반’(舊 ‘파코 라반’), ‘장 폴 고띠에’, ‘캐롤리나 헤레라’, ‘펜할리곤스’(Penhaligon’s) 및 ‘라티잔 파퓨메르’(L’Artisan Parfumeur) 등의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내로라하는 뷰티‧패션기업의 한곳임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것이다.

양사가 통합에 합의할 경우 ‘톰 포드’, ‘샬롯 틸버리’, ‘라 메르’, ‘디오디너리’, ‘라반’ 및 ‘크리니크’ 등의 세계 최대 뷰티‧향수 브랜드들 가운데 일부가 한지붕 한가족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양사가 통합에 합의하면 연간 매출액이 약 2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글로벌 화장품업계의 거대기업으로 재탄생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2위 화장품기업인 에스티 로더가 부동의 1위 화장품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로레알 그룹과의 경쟁에서 한층 더 거리를 좁힐 수 있게 될 것임은 불문가지이다.

‘푸이그’는 지난 2024년 7월에는 스페인 주식시장에서 상장(上場)을 단행한 후 2개월여 만에 ‘IBERX 35 지수’에 편입되는 기염을 토했던 유력기업의 한곳이다.

‘IBEX 35 지수’는 스페인 주식시장에 상장된 최상위 35개 기업의 주가를 추적하는 지수이자 스페인 경제 전체의 건정성을 측정하는 핵심적인 지표의 하나이다.

현재 ‘푸이그’의 시장가치는 90억 유로(약 130억 달러) 안팎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지난해 50억 유로 상당의 매출실적을 올린 바 있다.

한편 이날 에스티 로더는 아직까지 최종결정에 도달하지 못한 단계이며, 현재로선 어떤 합의도 도출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양사간 합의가 도출되어 계약서에 서명을 마치기 전까지는 협상내용에 대해 확신하거나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섣부른 예단을 경계하는 입장을 드러내 보였다.

에스티 로더가 통합을 위한 의견을 타진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푸이그’와의 협상을 예의주시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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