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종 질염 유발균 잡는 천연 복합물 나왔다
가드넬라 등 질 유해 세균 90% 이상 억제
이주원 기자 joo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2-31 14:57   수정 2026.01.02 13:28


여성들에게 질염을 유발할 수 있는 6종 질 유해균에 대해 90% 이상 억제율을 나타내는 천연 물이 개발됐다.

칸디다 알비칸스, 가드넬라 바지날리스, 아나에로콕쿠스 바지날리스 등 질 유해균을 90.5%에서 최대 99.9% 감소시키는 천연 항균 물질이 개발된 것.

서울대 하남출 교수, 부경대 오현명 교수, 설덕인한의원 설덕인 원장 등은 12월31일 언론에 공개한 자료를 통해 “탁월한 항균력을 가진 천연 복합물 10NF(10 Natural Formula)를 개발에 성공했다”며 “앞으로 10NF를 통해 효과적으로 질염에 대처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질염은 여성들의 감기라고 불릴 정도로 흔한 질환. 2022년을 기준으로 국내에만 150만명 이상의 질염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호르몬 분비가 왕성하고 성생활이 활발한 가임기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고 고온다습한 여름에는 환자가 급증하는 경향도 있다.

질염은 대부분 질 내 환경 변화와 유해균의 이상 증식이 원인이다. 질염의 70% 이상이 가드넬라, 칸디다 같은 유해균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가드넬라균은 악취를, 칸디다균은 질 분비물을 유발하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큰 고민거리로 꼽힌다.

개발진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10NF가 대표적 질 유해균 6종에 대해 상당히 높은 항균력을 나타내고 있다. 크리세오박테리움 글레움, 프로테우스 미라빌리스, 스핑고모나스 파우시모빌리스, 아나에로콕쿠스 바지날리스, 칸디다 알비칸스에 대해서는 99.9%의 억제율을 보였다. 가드넬라 바지날리스 균에 대해서도 90.5%의 억제율이 나타났다.

10NF 공동 개발자 설덕인 원장은 “바이오 필름을 형성해 스스로를 보호하는 가드넬라균에 대해 90.5%, 포자를 형성하는 칸디다 균에 대해 99.9% 항균력을 보였다는 부분이 대단히 고무적”이라며 “이번에 개발된 10NF는 은 순수 천연물을 조합해 안전할 뿐 아니라 항균력이 매우 뛰어나 질염을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남출 교수, 오현명 교수, 설덕인 원장 등 3인은 서울대 미생물학과 동기생으로 꾸준히 교류하며 연구 활동을 지속해왔다. 현재는 10NF를 기반으로 HPV(인유두종 바이러스)와 HSV(헤르페스 바이러스)에 대해 항바이러스 효능을 내는 천연 물질 개발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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