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치료 패러다임을 신경 퇴행 중심에서 뇌혈관·미세환경 관점으로 확장하는 학술 교류의 장이 열린다.
바이오의약공방은 2026년 1월 30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있는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에서 ‘2026 Parkinson’s Disease Colloquium’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바이오의약공방이 주최·주관하며, 전체 좌장은 ㈜파멥신 유진산 박사가 맡는다.
이번 콜로키움은 파킨슨병을 도파민 신경세포 사멸의 결과가 아닌, 혈관-신경 단위(Neurovascular Unit, NVU) 붕괴와 혈액-뇌 장벽(Blood-Brain Barrier, BBB) 이상을 포함한 복합 질환으로 재조명하고, 신약 개발·재창출·세포치료·글로벌 사업 전략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논의를 목표로 한다.
행사는 바이오의약공방 김형순 박사의 기관 소개를 시작으로 파킨슨병 신약 재창출 전략, 패널 디스커션, 최신 치료 기술과 사업화 이슈를 다루는 세션으로 구성됐다.
주요 세션에서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 이필휴 교수가 ‘파킨슨병 신약 재창출’을 주제로 임상적 관점에서의 치료 전략을 공유한다.
이어지는 패널 디스커션에는 이필휴 교수와 함께 이상훈 대표, 황유경 대표, 이우진 대표, 유진산 박사 등이 참여해 파킨슨병 연구·개발의 현재와 한계를 짚고, 새로운 접근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후반부에는 BBB 셔틀 기술을 활용한 이중특이성 항체 기반 알파-시뉴클린 응집체 표적 치료 전략, 유전자 편집 기술을 적용한 iPSC 기반 도파민 신경세포 생산 등 차세대 치료 기술이 소개된다. 해당 세션에는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와 ㈜CTX 황유경 대표가 연사로 나선다.
WL LAW 이우진 대표 변호사가 ‘글로벌 바이오 비즈니스를 위한 계약 리스크와 전략적 대응’을 주제로, 파킨슨병 분야 기술의 글로벌 진출과 라이선싱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법·제도적 쟁점도 정리한다.
바이오의약공방 관계자는 “이번 콜로키움은 파킨슨병을 신경 퇴행이라는 결과 중심에서 벗어나, 혈관과 미세환경이라는 원인 구조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기초 연구, 임상, 기술 사업화, 법률 전략을 한 자리에서 논의함으로써 실제 치료 패러다임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접점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연구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며, 사전 등록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