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월 소매 부문 매출 전년대비 2% 소폭향상
식ㆍ음료와 식품 외 소비재가 견인..쇼핑행태 변화 유념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9-19 06:00   수정 2025.09.19 06:05


 

미국의 8월 소매 부문 총 매출액이 전년대비 2% 소폭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품분량을 기준으로 할 경우 8월 한달 동안 나타난 미국에서 상품수요는 제자리 걸음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서 언급된 소매 부문 매출은 필수소비재와 달리 삶을 영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상품은 아니어서 화장품이나 퍼스널케어 제품들도 포함하는 개념인 자유소비재(discretionary general merchandise)와 식‧음료, 식품 이외의 소비재(CPG) 등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사용된 것이다.

이와 함께 8월은 지난달 30일까지 4주 동안을 지칭한 기간이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를 둔 시장조사기관 서카나(Circana)는 15일 공개한 통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서카나는 8월의 소매 부문 매출이 소폭상승한 것이 소매 식‧음료 부문과 식품 이외의 소비재들이 견인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하지만 소매 부문 전체적으로 보면 매출이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제로 성장률을 기록했거나, 오히려 뒷걸음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서카나의 마셜 코헨 소매담당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지속적인 탄력성을 내보임에 따라 소매 부문의 소비가 꾸준한 행보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소비자들이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에 발빠른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추세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핵심적인 소매 쇼핑기간에 변화가 나타남에 따라 소매 부문과 소비자들 사이에 뭔가가 동시에 이루어지지 않고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양상이 확실하게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서카나는 지난 8월 30일까지 최근 8주 동안 신학기를 앞둔 상품매출이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 감소한 데다 상품분량을 기준으로 하면 3% 좀 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것을 예로 언급했다.

쇼핑 마감시한에 관한 인식이나 신학기와 관련한 계절적 수요 측면에서 볼 때 예전보다 긴장도가 줄어들면서 소비자들의 쇼핑기간이 연장되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 소매 유통에 관한 미디어의 초점은 여전히 전통적인 쇼핑시즌에 맞춰져 있다면서 서카나는 문제를 제기했다.

코헨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지출계획을 스스로 세우기에 이르면서 매출시즌을 평가하는 방법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전통적인 쇼핑일정이나 쇼핑시즌을 넘어선 새로운 쇼핑리듬이 똬리를 틀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쇼핑행동, 미디어의 영향력 등이 현재의 소매 매출실적과 엇박자를 나타내고 있고, 따라서 마케터들은 이 같은 역동성에 주목하고 올해 홀리데이 쇼핑시즌 뿐 아니라 그 이후를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코헨 애널리스트는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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