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타 뷰티, 미국外 최초 매장 개설..멕시코 진출

지난달 21일 멕시코 시티서 1호점..연말까지 9곳 오픈

 

2025년 현재 미국 전역에 총 1,500여곳의 매장을 보유한 메이저 화장품 유통기업 얼타 뷰티(Ulta Beauty)가 멕시코 시장에 진출한다.

얼타 뷰티는 멕시코 시장 1호점을 수도(首都) 멕시코 시티의 유명 쇼핑몰 안타라 패션 홀에서 공식오픈했다고 4일 공표했다.

얼타 뷰티가 미국 이외의 시장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타라 패션 홀에 매장을 개설한 것이 얼타 뷰티의 성장전략에서 고무적인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앞서 얼타 뷰티는 지난 7월 영국의 메이저 화장품 유통기업 스페이스 NK 리미티드(Space NK Limited)를 인수키로 합의한 바 있다.

멕시코 굴지의 유통기업 악소 그룹(Grupo Axo)과 손잡은 얼타 뷰티는 현지의 화장품 마니아들에게 메이크업, 스킨케어, 헤어케어, 향수 및 웰빙제품 등에 이르기까지 엄선된 브랜드들과 선호도 높은 제품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얼타 뷰티 측에 따르면 자사의 멕시코 1호점은 지난달 21일 문을 열었다.

뒤이어 이 나라 중남부에 위치한 멕시코주(州)의 대도시 메테펙에 소재한 대형 쇼핑몰 갈레리아스 메테펙에서 같은 달 30일 2호점이 오픈했다.

얼타 뷰티는 연말까지 멕시코 시티와 멕시코 제 2의 대도시 과달라하라, 서부 대도시 티후아나, 동북부의 대도시 몬테레이 등에 총 9곳의 매장을 개설한다는 복안이다.

멕시코 시장 진출을 자축하기 위해 얼타 뷰티는 오는 18일 1호점에서 그랜드 오프닝 이벤트를 열기로 했다.

화장품 마니아들과 VIP 고객들이 초청된 이날 이벤트에서는 얼타 뷰티에서만 독점적으로 취급하는 제품들과 몰입도 높은 체험을 누릴 기회 등이 제공된다.

얼타 뷰티의 케시아 스틸먼 회장은 “멕시코 시장에 진출한 것이 얼타 뷰티를 위한 과감하고 흥미로운 행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처럼 중요한 글로벌 마켓의 한곳에서 견줄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제품구색과 포괄적인 쇼핑 경험의 기회를 화장품 마니아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리의 고객들이 익히 알고 있고 애정을 쏟고 있는 브랜드와 서비스를 공유하는 한편으로 생동감 넘치는 멕시코의 뷰티 커뮤니티에 특화된 전략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악소 그룹과 파트너 관계를 구축한 것에 대단히 고무되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얼타 뷰티가 멕시코 시장에서 개설할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35개 화장품 브랜드들이 처음으로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AHAL’, ‘알로에비다’(AloeVida), ‘바일란도 운토스 바이 유야’( Bailando Juntos by Yuya), ‘사렐리 크레아티보 랩 바이 안나 사렐리’(Sarelly Creativo Lab by Anna Sarelly) 등의 멕시코 유명 뷰티 브랜드들도 취급이 이루어지게 된다.

또한 개별매장들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디스플레이와 뷰티 서비스, 몰입도 높은 쇼핑 경험 등이 제공되어 쇼핑객들의 발걸음을 끌어들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얼타 뷰티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멕시코 원산의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에서부터 라틴계 사업가들에 의해 출범의 닻을 올린 뷰티 브랜드들에 이르기까지 라틴 아메리카에 뿌리를 둔 재능과 창의성을 강조하는 데 주안점을 두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라틴 특유의 문화와 전통, 커뮤니티에 영감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악소 그룹의 안드레스 고메즈 회장은 “맥시코가 가장 역동적이고 열정 높은 뷰티 커뮤니티를 이루는 시장의 한곳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얼타 뷰티와 함께 견줄 수 없는 쇼핑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얼타 뷰티의 멕시코 시장 진출은 글로벌 마켓에서 자사의 존재감을 확대하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 사세를 집중하고 있는 최근의 행보를 반영한 성과로 풀이되고 있다.

멕시코 국경을 넘어선 얼타 뷰티의 차후 행보를 지켜볼 일이다.

바모스(Vamos: Let's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