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산업硏, 24일 국제 화장품 안전성 심포지엄 개최
급변하는 글로벌 규제, K-뷰티의 대응 전략 모색
김유진 기자 pick@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9-05 07:41   수정 2025.09.05 08:45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신행)은 오는 9월 24~25일 이틀간 서울 로얄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2025년 국제 화장품 안전성 심포지엄’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글로벌 화장품 규제 동향과 안전성 평가, 대체 시험법 등 최신 이슈를 종합적으로 다루며, 빠르게 진화하는 규제 환경 속에서 국내 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는 유럽 소비자안전과학위원회(SCCS) 부의장인 베라 로지어스(Vera Rogiers) 교수를 비롯해 미국 FDA, 글로벌 뷰티 기업 관계자 등 12명의 국내외 전문가가 대거 참여한다. 이들은 해외 주요 기관과 산업 현장의 사례를 직접 공유하며 글로벌 협력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로지어스 교수는 이틀간 △잠재적 내분비계 교란물질의 안전성 평가에 대한 SCCS 사례 △비산화 염모제의 NGRA(차세대 리스크 평가) 적용 사례를 발표한다. 또 미국 FDA 전 심사관인 빈 응우옌(Bihn Nguyen) 박사는 자외선 차단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FDA GMP 심사 절차와 준비 전략을 소개해 국내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리스크 최소화 방안을 제시한다.

글로벌 기업의 현장 경험도 공유된다. 로레알(L'Oréal) 아시아·태평양 안전성 책임자인 테드 싱(Ted Xing) 박사는 중국 화장품 안전성 평가 보고서 전체 버전 제출 사례를 발표하며, 기존의 요약 수준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대응 전략을 공개한다.

▲2025년 국제 화장품 안전성 심포지엄 프로그렘 안 ⓒ화장품산업硏

세부 프로그램은 첫째 날 △글로벌 화장품 안전성 규제 개요 및 국내 동향(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이정표 실장) △한국 화장품 안전성 평가 현황(한양대 배옥남 교수) △미국 주·연방법 가이드라인(리이치24시코리아 손성민 대표) △중국 화장품 안전성 평가 사례(로레알 테드 싱 박사) △EU 최신 규제 업데이트(COSMED 캐롤린 바소니 박사) △FDA GMP 심사 전략(빈 응우옌 박사) △SCCS 내분비계 교란물질 평가 경험(베라 로지어스 교수) 순으로 진행된다.

둘째 날은 대체 시험법과 최신 연구 성과가 집중 조명된다. 에스티로더, P&G, 로레알, 라사 리미티드 등 글로벌 기업과 국내 학계 전문가들이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NGRA 기반 평가 사례와 식물 추출물 활용 리스크 평가, CMR(발암성·돌연변이성·생식독성 물질) 평가 프레임워크 등 구체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급변하는 글로벌 화장품 규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과학적 전략을 공유하는 귀중한 기회”라며 “국내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협력 네트워크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9월 19일 오후 4시까지 화장품산업정보포털 ‘올코스’(www.allcos.biz)에서 가능하다. 기타 문의는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안전성연구팀(031-8055-7905, dychung@kcii.re.kr)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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