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사상 첫 완제품 중동 수출…사우디 타북과 파트너십 체결
이탈리아 밀라노 CPHI 2024 참가해 R&D 역량 홍보
이상훈 기자 jianh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10-10 10:21   수정 2024.10.10 17:03
한미약품그룹 임주현 부회장과 타북 CEO 이스마일 쉐하다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CPHI 2024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미약품 

한미약품이 미국을 포함한 메이저 시장과 한국에서 검증을 마친 혁신신약 등 자체 개발 여러 완제품을 중동 및 북아프리카 시장에 사상 최초로 수출한다

한미약품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 현지 제약사타북(Tabuk Pharmaceuticals)’과 한미 대표 품목들을 MENA(중동·북아프리카지역에 수출하기 위해 독점 라이선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향후 이 지역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수출 품목들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중심으로 현재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중동 수출 확대 정책 기조 가운데 성사된 것이어서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크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MENA는 약 6억명에 이르는 인구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시장으로그 중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는 높은 소득 수준을 기반으로 의약품 시장 규모가 확대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MENA 지역 선두 제약회사인 타북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등 17개국에서 탄탄한 영업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한미약품과 타북은 지난 8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제약·바이오 박람회(CPHI 2024)에서 파트너십 체결을 기념하는 공식 사이닝 세레머니를 진행했다사이닝 세레머니에는 한미약품그룹 임주현 부회장과 한미약품 글로벌 본부 관계자타북 CEO 이스마일 쉐하다(Ismail Shehada)와 최고사업책임자(CBO) 위삼 알 카팁(Wisam Al Khatib) 등 이번 파트너십을 이끈 주역들이 참여했다.

이번 파트너십에서 타북은 한미약품이 개발한 혁신 전문의약품 여러 품목을 현지 허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비뇨기 분야 제품항암 분야 바이오신약 등이 우선 진출 품목이다이를 시작으로 양사는 최첨단 연구개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주요 의료 문제를 해결할 선도적 치료법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타북 CEO 이스마일 쉐하다는한미약품의 대표적 고부가가치 제품들을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 소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양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더 혁신적 치료법을 제공해 MENA 지역 의료 시스템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타북과의 사이닝 세레머니에 참석한 한미약품그룹 임주현 부회장은이번 파트너십은 중대한 의료 문제를 해결하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결과를 제공하려는 양사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한미의 R&D 전문성과 타북의 강력한 지역적 입지가 만나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8일부터 사흘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2024 세계 의약품 전시회(CPHI 2024)’에 참가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중이다

CPHI는 매년 유럽 주요 국가를 돌며 세계 최대 규모로 열리는 제약바이오 전시회로올해는 166개국 2400여 제약바이오 기업들에서 62000명 이상의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 단독 부스를 마련한 한미약품은 로수젯구구탐스 등 자체 개발 블록버스터 제품들과비만 등 대사질환 분야 및 항암희귀질환 분야에서 가동중인 30여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은 한미약품의 미래 성장 핵심 동력 중 하나라며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춘 우리 제품들을 적극 홍보해 한미의 독보적 R&D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십 기회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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