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제약 주권을 위해 원료의약품 국산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도 제약산업 자급화를 본격 추진한다.
한국무역협회 자카르타지부가 최근 낸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현지 공급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제약회사와 협력해 필수 의약품 원료 국내 생산을 늘리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발열, 고혈압, 당뇨병, 심장마비 등 질환에 사용되는 37개 주요 의약품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현지에서 생산되는 의약품 종류는 파라세타(Paracetamol), 오메프라졸(Omeprazole), 아토르바스타틴(Atorvastatin), 시타글립틴(Sitagliptin) 등으로, 올해 텔미사르탄(Telmisartan), 목시플록사신9(Moxifloxacin), 글리메피리드(Glimepiride) 등 8개 원료의약품을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보건부는 10개 원료의약품 국내 생산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보건부는 완전한 국내 생산을 달성할 시, 의약품 수입을 19.42% 줄여 약 1조 4천억 루피아(8,790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현지에서 생산되는 22개 의약품 원료 수입을 규제할 것을 제안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도 제약주권을 실현시키기 위해 원료의약품 국산화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