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세포인 T세포에 암세포를 인지해 암세포만을 공격하도록 하는 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셀렌진(대표 안재형)이 메소텔린을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T)를 발굴해 특허를 등록했다.
셀렌진이 이번에 새롭게 개발해 특허를 받은 CG34M은 기존 CG34 CAR를 기반으로 메소텔린과 결합력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타깃 단백질인 메소텔린과 결합부 아미노산을 치환했다. CG34M CAR를 탑재한 T세포는 췌장암 동물 모델에서 낮은 수 CAR-T 세포 투여에도 완전관해 효능을 보이며, 기존 CG34보다 뛰어난 치료 효능을 입증했다.
셀렌진 한나경 이사는 "이번 특허 등록은 췌장암과 같은 난치성 고형암 치료에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며 “메소텔린 표적 CAR-T 치료제는 기존 치료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셀렌진에 따르면 이번 특허는 자체적으로 발굴한 메소텔린 미니항체(scFv)를 탑재한 CAR-T 세포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2021년 9월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또한, 최근 미국, 호주, 중국, 일본을 포함한 7개국에서 해외 특허 등록 승인을 받았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CAR-T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인실리코(in silico) 기반 미니항체 유전자 시퀀스 최적화를 통해 메소텔린 항원에 대한 친화도를 더욱 상승시켰다. 이를 통해 췌장암 동물 모델에서 높은 항암 효능을 확인했으며, 국내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
셀렌진은 기존 메소텔린 타깃 항암제에 비해 미니항체 차별화를 더욱 강화시켜, 실제 환자들에게 췌장암 완전관해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년 전 세계 췌장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28억 6천만 달러로, 2032년까지 106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셀렌진은 열정, 혁신, 협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암과 같은 난치성 질환 치료를 목표로 세포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2019년 6월 창업했다.. 2019년 4월 보건산업혁신창업멤버스에 선정됐으며 서울바이오허브에 연구소를 두고 있다. 2020년 한국연구재단 Bio-Core Facility 구축사업에 선정되어 연구시설 규모를 확충했고, 올해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로 연구시설을 확장 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