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물보안법이 시행되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 우시앱텍과 우시바이오로직스가 해당 법안에 대한 로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로비공개법(Lobbying Disclosure Act: 미국은 로비공개법에 따라 법적으로 로비 내역을 공개하고 대중이 인터넷을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미국 상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음)에 따라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우시앱텍은 2023년 4분기부터 로비를 시작해 점차 비용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로비금액은 360,000달러로 1분기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로비에 사용되는 비용을 추적하는 비영리기관인 Open Secrets가 분석한 결과, 2023년 한해 모든 산업 분야에서 미국에서 연방정부 및 주정부를 대상으로 한 로비금액은 56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2022년 59억 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한 수치이나 연방정부 대상으로 한 로비 금액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5년 연방정부 대상 로비금액은 32억 달러로 매년 증가(2017년 34억 달러, 2019년 35억 달러, 2021년 38억 달러) 하다 2023년 역대 최대치인 42억 달러가 연방정부 대상 로비에 지출됐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로비 산업 분야는 제약 분야
산업별로 2023년 제약 및 보건제품 부문은 다른 어떤 부문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로비 비용을 지출했으며, 연방 로비에만 7억 3,800만 달러를 지출했다.
제약 및 보건 제품 부문은 최근 몇 년 간 연방 및 주 차원에서 가장 많이 로비에 지출되는 분야로 2015년 이후 주 및 연방 차원의 로비에만 68억 달러 이상이 지출됐다.
특히, 최근 제약 산업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가 더 많은 조사에 직면함에 따라 로비 지출 최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이와 관련, 한국바이오협회는 “ 2024년 한 해에는 생물보안법안에 대한 로비가 추가로 진행됨에 따라 제약 및 보건 분야 로비 비용은 다른 산업에 비해 그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