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코리아가 미국 화장품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자회사 잉글우드랩을 통한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전략으로 미국 화장품 시장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잉글우드랩은 지난 14~15일 양일간 미국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메이크업 인 로스앤젤레스(MakeUp in Los Angeles 2024)’ 전시회에 참가했다. 메이크업인(MakeUp in)은 글로벌 뷰티 박람회로 올해 행사엔 약 140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했다.
▲ 지난 14~15일 개최된 ‘2024 메이크업 인 로스앤젤레스’의 잉글우드랩 전시회 부스. ⓒ코스메카코리아
잉글우드랩은 클린뷰티 컨셉트로 △K-뷰티 스킨케어 트렌드 △멀티기능 메이크업 △OTC 화장품 △친환경 화장품 패키지를 소개에 미국 현지 인디 뷰티 브랜드사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에서 기능성화장품으로 분류되는 자외선 차단제와 아크네 제품은 미국에서 일반의약품인 OTC(Over-the-Counter) 품목에 해당 된다. 때문에 미국 FDA는 의약품 수준의 시설(Facility)과 문서작업(Documentation)을 요구한다.
일반적으로 OTC 제품은 의뢰부터 출시까지 1년반에서 2년 이상의 시간과 비용이 필요한데, 이번 전시회에서 잉글우드랩은 오프더셀프 오티시(Off the Self OTC, 기성제품) 품목을 제안해 현지 고객사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개발이 완료되어 생산이 되는 품목으로, 주문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쉽게 조달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잉글우드랩 매출에서 OTC 화장품이 차지하는 매출은 약 20% 수준이다. 브랜드 측은 "최근 자외선 차단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선기능을 융복합한 제품 개발 프로젝트가 많아지고 있다"며 "선도적 OTC 제품 포트폴리오 및 레퍼런스를 구축하여 미국 OTC 화장품 시장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전 세계 자외선차단제 시장 규모는 124억달러(약 16조4548억원)다. 미국 비중은 약 20%(26억달러·3조4502억원)에 달해 전세계 자외선차단제 시장에서 최대 규모다. 최근 미국에서도 인디 브랜드의 자외선 차단제 제품 출시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따른 성장성도 주목 받고 있다.
잉글우드랩 조현철 대표는 “올해 전시회는 인디 브랜드사들의 관심이 뜨거워 미국 화장품 시장의 활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당사가 생산한 화장품은 미국 얼타(ULTA) 및 세포라(Sephora)에 문제없이 유통되고 있으며, 이러한 레퍼런스와 포트폴리오를 통해 미국 인디브랜드사 확보에 주력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