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노안 치료제 후보물질 ‘브리모콜’ 도입
올해 임상 3상 종료 후 2025년 FDA 허가 목표
이상훈 기자 jianh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1-29 14:43   
광동제약 최성원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자오커 리 샤오이 대표이사가 브리모콜 도입 계약 체결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광동제약

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은 홍콩 제약사자오커로부터 노안 치료제 후보물질브리모콜(Brimochol)’을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안과용제 포트폴리오 확대로 전문약 분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브리모콜은 노안 증상을 완화하는 카바콜(carbachol, 2.75%)과 브리모니딘 주석산염(brimonidine tartrate, 0.1%) 복합제다부교감신경 활성교감신경 억제 기전으로 동공을 수축시켜핀홀효과를 일으킨다핀홀효과는 작은 구멍을 통해 물체를 관찰하면 일시적으로 시력이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이 같은 작용은 수술과 달리 가역적(可逆的)이며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광동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브리모콜의 국내 수입유통 등에 독점 판매권을 가진다국내에는 경쟁품목이 없는 미개척 시장으로 제품화할 경우 노안의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오리지널사는 미국의 바이오기업 바이서스 테라퓨틱스로 올해 임상 3상을 완료하고 202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제품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노안은 신체노화 과정에서 모든 사람들이 예외 없이 겪는 질환이다보통 40대부터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안구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근거리 시야가 악화되는 증상을 유발한다노안교정술 또는 돋보기 안경, 콘텍트 렌즈 착용 등이 보편적 처방이다.

자오커는 홍콩에 본사를 둔 리스파마의 안과용제 전문 자회사로 2017년 설립했다소아근시와 노안황반변성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안과질환을 타깃으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광동제약 최성원 대표이사는 제품 도입 계약식 인사말에서노화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인 노안에 새 솔루션을 제공해 기쁘다양사 간 긴밀한 협업으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오커 리 샤오이 대표이사는지난해 NVK002 수출에 이어브리모콜로 광동제약과 협업관계가 더욱 견고해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노안으로 고통 받는 수백만 명의 환자들을 위한 치료 방법에 획기적인 진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광동제약은 지난해 3자오커로부터 소아청소년 근시 신약후보물질인 ‘NVK002’를 도입했다. NVK002는 저농도 아트로핀 황산염 용액제로 제조 시 불안정성을 해결하는 기술력이 반영돼 있으며오리지널사인 미국의 바일루마가 FDA에 제품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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