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땀 속 젖산농도 장시간 모니터링 바이오 센서 개발…활용 범위는?
혈액검사 대신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스트레스, 불쾌감 없이 건강상태 파악
이상훈 기자 jianh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8-23 06:00   수정 2023.08.23 06:01
일본에서 땀의 젖산 농도를 장시간 안정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 ©픽사베이

일본에서 땀의 젖산 농도를 장시간 안정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연구진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에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쿄이과대학 시탄다 이사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유로(流路내 침입한 기포가 전극 부분에 접촉할 수 없도록 해 땀의 젖산 농도를 장시간 안정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바이오 센서 개발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땀이나 혈액에 포함된 젖산은 운동이나 훈련의 지표가 된다는 점에서 그동안 이 젖산을 간단하게 측정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여러 종류가 등장한 바 있다하지만 사용 중 유로 내에 기포가 침입해 전극부분을 접촉함으로써 센서 응답이 불안정해진다는 문제가 발생해왔다

연구진은 땀이 통과하는 마이크로 유로 내에 기포를 포착하는 리저버(reserver)를 도입해 기포가 센서에 침입해도 전극(電極부분 접촉을 억제하고 장시간 연속적으로 젖산 농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이 장치는 땀이 다른 4개의 입구에서 내부로 침입해 전극 부분과 접촉해 젖산을 감지한다오래된 땀은 배출구에서 배출돼 새로운 땀이 연속적으로 들어가는 방식이다이 때 리저버는 땀과 함께 침입한 기포를 붙잡아 전극 부분에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기포를 붙잡아두는 영역의 부피는 약 4.0μL이며장치에 침입하는 기포의 부피를 사전에 검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땀 중 젖산농도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웨어러블 바이오센서. ©도쿄이과대학

연구팀은 우선젖산 센서 내에 들어가는 기포가 센서 응답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그 결과유로 내에서의 기포 유무로 전류 밀도는 거의 변하지 않고측정이 기포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 2시간 정도 연속 측정에서도 안정적으로 측정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다음으로 발한량(5~10μL/min)이나 땀에 포함되는 젖산 농도(1~50mM) 변화에 ​​따른 센서 반응을 조사했다그 결과 이러한 조건은 측정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고 정상적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상태나 운동량을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스포츠의료간병 등의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특히 땀이나 혈액 등 체액에 포함되는 성분을 검출·측정할 수 있는 바이오 센서는 피험자에 대한 부담이 적고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센서를 사용해 젖산농도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면 혈액검사로 인한 피험자의 스트레스나 불쾌감 없이 건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연구 성과를 더욱 발전시켜 운동선수의 트레이닝환자의 재활 등의 측면에서 장시간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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