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ISO14001 인증 붐..."환경 챙기고, 신뢰 높이고"
업계 취약한 환경부문 강화..."효과적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야"
이상훈 기자 jianh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8-08 06:00   수정 2023.08.10 15:04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 ISO14001 인증으로 ESG  경영 중 부족하다고 여겨진  환경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ISO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ISO14001 인증 받기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지금까지 제약바이오 업계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평가시 늘 환경부문에서 취약점을 드러냈다 ISO14001 인증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ISO14001은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환경경영 체계에 대한 국제표준 인증이다. ISO14001은 기관이 지속 가능한 환경경영 관리체계를 갖추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광동제약은 친환경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14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광동제약은 이번 인증 과정에서에너지절감을 위한 설비투자 활발환경성적표지 인증제품(비타500, 광동 옥수수수염차광동 헛개차 등보유환경영향평가 및 환경목표 실행계획 우수 등 사업내용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ISO14001 도입 전부터 광동제약은 친환경 경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일회용품 쓰레기 감소를 위한다회용 컵 사용 캠페인’, 물품기부를 통한 자원순환 캠페인 ‘KD굿사이클링’ 등을 운영해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친환경 조직문화 조성에 앞장서왔다이외에도제주지역 환경정화 플로깅 봉사활동’, ‘가산 환경사랑 어린이 미술대회’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광동 옥수수수염차광동 헛개차광동 밀싹보리차’ 등 차음료 라인업의 무라벨 제품을 선보이며 친환경 행보를 보이고 있다무라벨 제품들은 라벨을 제거함으로써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고 분리수거 편의성을 더했다.

광동제약 최성원 대표이사는이번 ISO14001 인증으로 구체적인 환경경영체계를 구축했다앞으로도 환경보전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천당제약은 지난달 12 ISO14001 ISO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증을 취득했다이번에 취득한 공동인증은 환경문제와 산업재해 발생을 예방하고관련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업에 부여하는 최고 수준의 국제표준 인증이다

삼천당제약은 환경·안전보건 분야 관련 법규와 국제기준내부방침 등을 기준에 맞게 준수하고 있음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또 이를 계기로 지속가능경영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천당제약 전인석 대표는이번 인증이 신뢰할 수 있는 제약기업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마포구 삼진제약  본사에서 지난 6월 12일 진행된  ‘ISO9001, 14001, 45001’ 통합 인증수여식에서 삼진제약 최용주(왼쪽) 대표이사와  한국표준협회 박병욱 산업표준원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진제약

삼진제약 향남공장은 지난 6 ISO14001를 비롯한 3개 표준 통합 인증을 획득했다.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관리 체계 구축과 국내 및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삼진제약은 그동안 향남공장의 ISO 9001, 14001, 45001 인증을 위해 전문 인력으로 구성한 품질 및 환경안전보건경영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각 인증 획득과 시스템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회사는 12월 오송공장의 ISO45001 인증 획득 후 지체없이 향남공장으로 확장했으며 6개월 만에 환경 뿐 아니라 안전품질에 관련 통합 인증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삼진제약 최용주 대표이사는이번 통합 인증을 계기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대원제약동아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등도 최근 ISO14001 인증을 획득하며 환경 경영에 힘을 주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 ISO 인증 바람이 분 것은 2017년부터다당시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불법 리베이트 근절 방안으로 ISO37001을 제시했고많은 업체들이 이 인증을 획득했다최근에는 ESG 경영이 관심을 끌면서 환경 관련 ISO 인증이 대세로 떠오른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산업이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경영 전반에서 ISO 실천 및 유지가 가능해야 한다“ISO 인증을 단순히 이미지 관리 및 홍보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할 게 아니라 효과적인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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