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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가 있으면 주요 증상이 나타나기 최대 7년 전에 파킨슨병을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치매연구소(UKDRI)와 영국 카디프대학교 신경과학 및 정신 건강 혁신 연구소(NMHII)는 공동 연구를 통해 스마트워치로 수집한 7일 간의 데이터로 질병 징후를 알 수 있다고 최근 발표했다.
파킨슨병은 3대 노인성 뇌 질환 중 하나다. 치매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으로, 영국의 제임스 파킨슨이 1817년 최초로 학계에 보고해 그의 이름이 붙었다
파킨슨병이 발병하면 몸이 점점 굳고, 떨리며, 자세가 불안정할 뿐 아니라 수면장애, 정신 기능과 감각 이상 등이 발생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마이클 J 폭스, 무하마드 알리 등이 파킨슨병을 앓은 대표적인 유명인이다.
파킨슨병은 아직까지도 치료제와 치료법이 없어 무엇보다 조기 진단과 빠른 재활 치료가 중요하다.
연구팀은 의료용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영국 바이오뱅크 참가자 10만3712명의 데이터를 연구에 활용했다. AI를 활용해 이들의 2013~2016년 중 7일을 무작위로 선택, 이동 속도를 추적했다.
그리고 7년이 지난 현재, 이미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참가자들의 데이터와 비교했다. 그 결과 과거 수치가 현재 시점의 파킨슨병 발병 확률을 정확하게 예측했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UKDRI 신시아 샌더 박사는 “2020년 통계를 보면 영국 인구의 30%가 스마트워치를 사용한다”며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데이터는 쉽게 접근 가능하고 저렴해 파킨슨병 초기 단계를 식별하는 데 유용하다”고 전했다.
NMHII 캐서린 필 박사는 “파킨슨병을 앓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증상을 경험할 즈음에는 이미 많은 뇌세포가 손실된 후”라며 “이는 파킨슨병 조기 진단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발견이 기존 진단 방법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지만, 스마트워치 데이터는 질병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아직까지는 파킨슨병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더디게 하는 치료제는 없다. 다만 부족한 도파민을 대신할 수 있는 다양한 약물로 치료하거나 수술을 하고 있다.
약물 치료는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해 환자가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도록 돕는다. 오랫동안 지속적인 복용이 필요해 전문의와 치료계획을 세우고 잘 따라야 한다.
약물 효과가 감소하고 후기 운동 합병증이 심하면 수술 치료를 할 수도 있다. 심부자극술은 기계를 피하조직에 장착하고 뇌에 전기자극을 줘서 운동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법이다. 건강상태가 좋아야 수술이 가능해 보통 75세 이전에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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