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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 2분기 매출 확대 및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3년 2분기 매출 1조 308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0.4%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2분기에는 10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매출은 면세 채널 부진의 여파로 전년 대비 11.6% 줄어든 5550억원을 기록했다. 멀티브랜드숍 채널에선 성장세가 이어졌으나 면세 채널의 매출이 두 자릿수 하락하며 부진했다. 다만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한 데일리 뷰티 부문의 국내 이커머스 채널 매출이 성장하며 국내 영업이익은 0.4% 증가한 368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중에선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헤라와 에스트라가 효자 브랜드로 떠올랐다. 헤라의 신제품 ‘센슈얼 누드 스테인 틴트’의 경우 사전 출시 기간에 카카오 선물하기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올리브영 더마 카테고리 점유율 1위를 지켜낸 에스트라는 두 자릿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일리윤, 라보에이치 등이 선전한 데일리 뷰티 부문은 수익성이 개선되며 흑자 전환했다. MZ세대 소통을 강화한 일리윤과 ‘칠성사이다’ 협업 제품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라보에이치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프리메라도 멀티브랜드숍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라네즈는 리뉴얼 출시된 ‘네오 쿠션’과 더불어 스킨케어 핵심 제품을 중심으로 멀티브랜드숍 매출이 증가했으며, 아이오페의 신제품 ‘레티놀 슈퍼 바운스 세럼’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주요 계열사 중에서는 에뛰드가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이 21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에뛰드는 매출도 7.7% 늘어난 292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이니스프리는 영업 적자로 전환됐다. 영업손실 8억원과 매출액 6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 줄어든 수치다.
에스쁘아는 신제품 ‘비벨벳 커버 쿠션 뉴클래스’의 판매 호조 등으로 전체 매출이 12.6% 성장한 150억원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3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40.8% 감소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잇츠에이블’ 등 기능성 제품 카테고리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매출은 179억원으로 4.9%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26억원에 그쳐 21% 감소했다. 오설록은 온라인 전용 상품인 ‘제주 싱글 오리진’ 각인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은 10.8% 증가한 198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1.5%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북미, 유럽, 일본 시장의 고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7.5% 증가한 37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시아 매출 상승으로 인해 영업 적자도 축소됐다. 특히, 중국시장에서 라네즈의 선전에 힘입어 전체 20% 이상의 매출 증가를 이뤄냈다.
무엇보다 북미와 유럽·중동(EMEA) 지역에서의 가파른 성장세가 눈길을 끈다. 매출이 105%나 증가한 북미에선 설화수와 라네즈 등 핵심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했다. 라네즈는 첫 버추얼 스토어 운영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했으며, 설화수의 경우 리브랜딩 캠페인을 강화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데일리 UV’ 및 ‘그린티 라인’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확대된 이니스프리도 성장에 기여했다.
123%나 매출이 증가한 EMEA 지역에서 라네즈의 활약이 돋보였다. 영국 럭셔리 뷰티 멀티숍 'SPACE NK' 입점을 비롯해 중동 세포라 진출 등 활발한 움직임으로 성장세를 주도했다. 이밖에 일본에서도 리테일 채널 확대 및 ‘아모레퍼시픽 페스티벌’ 개최 등 고객 저변을 확대하며 30% 이상 매출을 끌어올렸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달부터 새로운 경영 주기에 돌입해 ‘브랜드 가치 제고’ ‘글로벌 리밸런싱’ ‘고객 중심 경영’ 등 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각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분명하게 하는 브랜드 코어 강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여기에 고객 공감 콘텐츠 개발 및 엔진 상품 강화를 통해 더 높은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다음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 재편도 추진한다. 새롭게 설정된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해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핵심 고객 기반의 새로운 고객 관리(CRM) 프로그램 실행, 고객 중심의 사업 체질 변화 등을 추진하며 고객 중심 경영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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