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국제 학술대회에서 국내 기업들이 뛰어난 연구결과로 두각을 드러냈다.
싱가포르에서 최근 열린 ‘25th 세계피부과학회(World Congress of Dermatology·WCD)’에서 한국콜마와 KBI 한국 의생명연구원(이하 KBI)은 자체 개발한 원료와 시스템을 발표,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WCD는 세계 10대 국제학술대회 중 하나로 1889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열린 이후 4년마다 피부와 관련된 최신지견과 정보를 총망라하는 대규모 학회다. 이 대회는 규모와 경제적 파급효과가 막대해 ‘피부과 올림픽'으로 불린다. 2011년 서울에서 22차 대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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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콜마는 자체 개발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적용한 탈모 개선 원료를 소개해 인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9월 ‘2022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서 소개한 ‘두피 마이크로바이옴과 안드로겐성 탈모’ 후속 연구에 따른 성과다.
콜마는 ‘두피 마이크로바이옴과 안드로겐성 탈모’와 ‘특정 탈모 균주에 대한 억제 소재’를 주제로 구두 발표를 통해 탈모 두피에서 확인되는 마이크로바이옴 유해균을 억제하는 원료 2종을 소개했다. 레몬그라스 등 천연 오일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한 원료로서 공배양 평가 시스템을 통해 유익균은 유지하고 유해균을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공배양 평가시스템은 두피 일부분을 포집해 그 안에 있는 유익·유해균을 배양하는 시험관(in-vitro) 시험법이다.
한국콜마는 향후 탈모 샴푸 등 기존과 차별화된 탈모 개선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KBI 한국 의생명연구원도 이 학회에서 자체 개발한 'AIOLOZ(아이올로지)' 시스템과 Human skin ex vivo(사람 피부 조직 생체 외 실험) 연구 성과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KBI는 AIOLOZ에 이어 Human skin ex vivo 연구 기반의 인체조직 효능평가 연구 서비스를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AIOLOZ는 기초실험, 임상, 인허가부터 마케팅까지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KBI 한국 의생명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올인원 시스템이다. Human skin ex vivo 플랫폼은 동물실험이 금지돼 있는 화장품 관련 연구뿐 아니라, 의료기기와 의약품의 전임상 시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KBI 한국의생명연구원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실제 사람의 피부를 이용해 총 29가지의 Human skin ex vivo 평가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Skin explant(생체외 피부조직)는 기존 대체 모델인 3D 피부의 한계인 모낭과 신경까지 그대로 살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실제 사람의 피부를 이용한 것과 같은 광범위한 연구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KBI 한국의생명연구원의 Skin explant(생체외 피부조직)는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 후 환자의 동의를 얻어 외과 수술에서 폐기되는 피부 조직을 제공받아 진행하고 있다. 광노화가 포함되는 안면 피부 조직, 두피 조직, 내인성 노화 위주의 복부 피부 조직을 이용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KBI 한국 의생명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세계 피부과 학회 발표 성과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과의 연구도 기획하고 있다"며 "기존 3D 또는 skin explant 모델과 차별화된 신뢰도 높은 연구를 통해 차세대 피부 연구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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