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대표이사 원덕권)은 고혈압치료제 '레보텐션정'(S-암로디핀베실레이트)이 S-암로디핀베실레이트 제제로는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 6~17세 소아 고혈압 환자 투여를 승인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카이랄 S-이성질체 암로디핀 제제인 레보텐션정은 기존 암로디핀 제제의 절반 용량으로 동일한 효과를 갖는, 복약순응도가 강점인 고혈압 치료제다.
2006년 국내 허가받은 레보텐션정은 5mg과 2.5mg 구성이며, 두 용량 모두 소아에게도 처방이 가능하도록 용법과 용량을 추가했다. 이 약은 6~17세 소아 고혈압 환자에게 1일 1회 1.25mg에서 2.5mg을 투여하도록 돼 있다. 다만 1일 2.5mg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
또 일부 환자들의 협심증 및 혈관재생술에 대한 위험성 감소를 목적으로 처방이 가능하도록 효능ㆍ효과가 추가됐다. 혈관 조영술로 관상동맥심질환이 확인된 환자에게 협심증과 관상동맥 혈관재생술 위험성을 낮추는 장점이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최근 소아청소년 비만환자가 늘면서 고혈압의 발병 연령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며 “소아 고혈압을 방치하면 성인이 된 후 동맥경화가 발병할 수 있어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레보텐션정은 유비스트 기준 작년 원외처방액 약 200억원을 기록, 국내사 고혈압 단일제제 매출 1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