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으면 0칼로리? 몸에 좋은 간식 시장 “팽창”
年 6.5% 성장..2022년 370억弗서 2032년 700억弗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12-27 17:03   수정 2022.12.27 17:04


맛있으면 0칼로리?

몸에 좋은 간식(Better for You Snacks) 시장이 2022~2032년 기간 동안 연평균 6.5%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올해 370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 시장이 오는 2032년이면 700억 달러 볼륨으로 2배 가까이 팽창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는 추정이다.

미국 델라웨어州 뉴어크에 소재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퓨처 마켓 인사이트(Future Market Insights)는 최근 공개한 ‘유형별, 매출경로별, 지역별 몸에 좋은 간식 시장 2022~2032년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예상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몸에 좋은 간식 시장이 올해 전체 글로벌 간식 마켓에서 20% 정도를 점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발빠른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가처분 소득수준의 증대에 힘입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소비자들이 양호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몸에 좋은 간식을 섭취하는 습관을 받아들이는 추세로 나아가고 있는 현실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필수적인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한 식품을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것.

몸에 좋은 간식으로 빈도높게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예로 보고서는 아몬드 분말을 사용해 만든 크래커를 상기시켰다.

병아리콩을 으깨어 만든 후무스(hummus) 또는 치즈와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아몬드 크래커가 단백질과 비타민E, 섬유질 등을 다량 함유해 몸에 좋은 간식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것.

보고서에 따르면 몸에 좋은 간식으로 과일과 펙틴을 혼합해 제조되어 포만감을 느끼게 해 주면서 과도한 당분이 포함하지 않은 가운데 포장된 캔디류 또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팝콘 또한 섬유질 함량이 높은 반면 칼로리는 낮고 맛좋은 향이 첨가되어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마찬가지로 초코향 아몬드의 경우 필요로 하는 열량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는 장점에 힘입어 다양한 연령대 소비자들로부터 빈도높게 섭취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칩이나 바나나칩과 같이 말린 과일류, 몸에 좋은 파스타 등도 시장에서 성장이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수화물 함량이 낮은 반면 단백질 함량은 높고, 식물성 저지방 식품이어서 몸에 좋은 간식 시장이 몸집을 불려 나가나는 데 한몫을 보탤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단백질 및 치즈 기반 간식이 글로벌 마켓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높여가고 있는 추세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고 언급했다.

전통적인 칩이나 크래커와 풍미, 질감이 유사해 향수(鄕愁)를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대안들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미국시장과 관련, 보고서는 소비자들이 양호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몸에 좋은 간식류를 찾는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령층에서 각종 만성질환 유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면역력 향상을 위해 영양가가 농축된 간식류를 선보이는 데 미국기업들이 주력하고 있는 추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올해 미국에서 몸에 좋은 간식류 시장이 약 71억 달러 규모에 도달하면서 글로벌 마켓에서 24% 안팎의 마켓셰어를 점유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는 설명이다. 

영국과 관련해서는 차후 10년 동안 비만 환자 수와 고혈압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몸에 좋은 간식류를 찾는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부쩍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소포장으로 크기를 줄인 저지방‧저당 간식류를 원하는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보고서는 주요한 영국기업들이 영양가 함량은 높으면서도 전통적인 간식류의 질감이나 맛은 유지한 새로운 간식들을 개발하기 위해 앞다퉈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 보면 제과형 간식(bakery snacks)이 글로벌 마켓에서 40%에 육박하는 마켓셰어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가가 높고 오가닉 원료를 사용한 새로운 간식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예로 보고서는 여러 가지 곡물로 만든 제빵류, 저칼로 바나나 칩 및 애플파이, 저지방 치즈, 건강에 유익한 대체 베이킹 파우더 등이 차후 10년 동안 시장에서 각광받을 몸에 좋은 간식들의 사례로 열거했다.

구입경로별로 보면 슈퍼마켓이 몸에 좋은 간식을 구매하는 가장 선호도 높은 채널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양한 맛과 사이즈별로 선택의 폭이 넓은 데다 다양한 브랜드별로 원료를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이 몸에 좋은 간식류를 구매하는 데 안성맞춤의 구입경로이기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온라인 채널이 각광받음에 따라 2022~2032년 기간 동안 연평균 6.3%에 달하는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온라인 마켓은 현재도 몸에 좋은 간식류 매출액의 60% 안팎을 창출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보고서는 주요기업들이 새롭고 건강에 유익한 간식류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 몸에 좋은 간식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매력적인 패키징을 개발하고 유통기간을 늘리기 위한 연구‧개발 또한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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