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 업체, 메디카 2022 출격..."해외 파트너링 강화"
우리나라, 전체 5위 규모인 320여 업체 참가..."해외 기업들과 상호 시너지 창출할 것"
이상훈 기자 jianh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11-16 06:00   수정 2022.11.16 06:01
 
▲ 메디카 2022 현장. 사진=메디카 2022 공식 홈페이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메디카(MEDICA) 2022’에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총 출격하며 해외 파트너링 강화에 나섰다.
 
메디카는 1969년부터 시작해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규모 의료기기산업전시회다. 올해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메쎄 뒤셀도르프 실내 전시장(면적 약 25만㎡)에서 열린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150개국 3,523개 업체 및 4만6,000여 명의 참관객이 방문해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입·출국 제한 해제 등 전시회가 정상적으로 열리며 약 5,4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해 제품을 공개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모두 320여 개 기업들이 참가했다. 전체 5위 규모이자, 아시아에서는 중국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국내 기업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신제품을 널리 알리고 해외 진출 기회도 확장한다는 포부다.
 
미코바이오메드(대표이사 김성우)는 이번 전시회에서 마그네틱 비드(Magnetic Bead Type) 방식의 핵산추출 분자진단 장비인 ‘Veri-Q B16(베리큐 비16)’을 처음 선보인다.
 
원심력을 이용해 핵산을 추출해내는 Column 방식과는 달리, Veri-Q B16는 자성 비드의 자력으로 핵산을 세포 용해물과 분리해 높은 순도로 신속하고 간편한 추출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외에도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출허가를 받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및 결핵 분자진단 키트, 그리고 휴대용 소형 면역진단 리더기(VERI-Q PortyView) 등도 소개할 예정이다.
 
엔젠바이오(대표이사 최대출)는 대표적인 스테디 셀러인 고형암 정밀진단 검사 제품 ONCOaccuPanel(온코아큐패널)를 비롯해 혈액암 정밀진단 검사 제품 HEMEaccuTest(힘아큐테스트) 등을 소개한다.
 
엔젠바이오 최대출 대표이사는 ”박람회 기간 다수의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과 미팅이 예정돼 있어 이를 기회로 자사 제품에 대한 기술력을 널리 알려 유럽지역의 매출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니메디솔루션(대표 김국배)은 유방암 가이드 외 맞춤형 의료기기 제품 4종과 내시경시뮬레이터를 공개했다.
 
전시회 참석했던 임준영 부장은 “전시회 내내 맞춤형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이러한 관심이 K-medical으로 이어져 해외시장 마케팅 대상과 규모를 더욱 넓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의료진단 벤처기업 노을(대표 임찬양)은 이번 전시회에서 마이랩 주요 제품 소개 및 시연을 통해 잠재 고객을 확보하고 시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노을이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인공지능기반 체외진단기기 마이랩 플랫폼 △말라리아, 혈구분석, 자궁경부 세포검사 카트리지 3종 △원격 소프트웨어 마이랩 뷰어 등이다.
 
전시회 첫날, 노을은 부스를 방문한 108개 기관과 업체 관계자들에게 마이랩 플랫폼과 마이랩 뷰어 사용법을 시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국가와 체코, 세르비아 등 동유럽 국가의 업체들이 마이랩 혈구분석과 자궁경부 세포검사 제품 유통에 큰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노을 영업및마케팅본부 신상열 이사는 “메디카 2022 전시를 통해 말라리아, 혈구분석, 자궁경부암 각 영역별 파트너십 구축을 가속화해 글로벌 시장 확장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케이원메드(대표 김상식)는 이번 전시회에 펄스형 자기장기기인 코어스컬프, 고주파 장비인 시네손III를 선보였다.
 
코어스컬프는 인체로 강한 자기장을 전달해 인체 각 조직을 자극함으로써 만성통증, 염증 등을 치료하는 의료기기이다. 시네손III는 고주파에너지 기반의 의료기기로 체내 뼈까지 에너지를 도달시키는 RET 방식과 지방층을 타깃하는 CET모드 등 두가지 모드를 제공해 다양한 적응증에 활용할 수 있다.

이외 나노엔텍은 3세대 체외진단기기 신제품을, 두잉랩은 음식을 촬영하면 음식명과 영양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새로운 푸드렌즈를, LG전자는 수술용 미니 LED 모니터 신제품 등을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했다.
 
의료기기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들이 우리나라 의료기기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만큼, 이번 전시회는 상호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다양한 기업과 파트너링을 강화할 절호의 기회”라고 전했다.
 
이어 “이미 많은 업체들이 업계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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