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aT센터서 개막
원희목 회장 “글로벌 제약바이오강국 도약, 우수인재 확보 핵심”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10-11 13:52   수정 2022.10.11 13:54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돌아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과 공동으로 11일 서울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2022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현장 행사를 오픈했다.

이날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약바이오산업은 세계적인 고령화와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세계 의약품 시장은 매해 5% 이상 꾸준히 확대되고 있고, 세계 1위의 블록버스터 신약은 우리나라의 전체 의약품 시장 규모와 맞먹는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회장은 “무엇보다 우리 제약바이오산업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제약바이오산업의 매출 10조 원은 약 13만 개의 연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고용 증가율은 제조업 평균 증가율을 압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제약바이오산업의 일자리는 헬스케어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와 맞물리면서 더욱 다양하고 풍성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생명공학 기술과 AI·사물인터넷‧정보통신기술‧빅 데이터 등의 융·복합을 통해 제약바이오산업은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부상했다”며 “연구개발부터 생산‧마케팅‧컴플라이언스·해외진출까지 기술 혁신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한층 다양하고 전문화된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회장은 “우리나라가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하려면 무엇보다 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견인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며 “제약바이오산업은 청년 여러분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위원장은 영상축사에서 “세계 제약바이오시장은 연평균 7.4% 성장률로 2026년에는 약 2,400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코로나 백신·치료제를 개발했고 전 세계에 백신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 기지로 인정받았고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는 제조·생산능력과 인재의 우수성으로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최근 잡코리아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MZ세대에게 가장 주목받는 유망산업이 제약바이오산업이라고 한다”며 “‘두드려라 제약바이오, 열려라 나의 내:일(job)’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박람회가 청년고용에 활력을 불어넣는 고용창출의 장이자 제약바이오산업의 경쟁력과 사회적 가치를 국민들에게 널리 각인시키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이기일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포스터 코로나 시대, 저성장 국면이 계속되고 있지만 제약·바이오산업은 치료제와 백신 공급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필수적인 산업으로 부상했다”며 “또한 민간의 지속적인 R&D 투자와 혁신으로 신규 일자리도 매년 약 3,000개를 창출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 차관은 “글로벌 빅파마의 시장 선점 속에서 우리나라의 제약·바이오 강국 도약은 분명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우리에게는 우수한 인재와 뛰어난 기술력이 있다”며 “보건복지부는 K-NIBRT(케이-나이버트) 프로그램,제약바이오 특성화대학원, 임상시험 전문인력 육성지원 등을 통해 연간 3천여명의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앞으로도 관련 예산을 확대해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기업 맞춤형 재직자 교육을 확대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올해 12월에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3차 제약바이오 육성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해 ▲제도규제 개선 ▲R&D 강화 ▲투자·수출 지원 ▲인프라 구축 ▲인력양성 등 산업 전주기 지원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제약바이오기업 34개사가 현장상담관을, 14개사가 현장면접관을 운영했다. 또한 10개 대학·기관이 아카데미관을 개설했고, 부대행사로 컨퍼런스관, 산업홍보관, 제약바이오 취업컨설팅 등이 마련됐다. 또한 채용박람회 홈페이지 운영과 함께 취업포털 잡코리아 홈페이지 내 개설된 제약바이오 온라인 전용 채용관이 오는 12월 31일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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