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주스‧채소즙 글로벌 마켓 2030년 2,289억弗
올해 1,385억弗 기록 이어 연평균 6.3% 성장 전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6-15 17:04   수정 2022.06.15 17:05


글로벌 과일주스‧채소즙 마켓이 오는 2030년에 이르면 2,289억6,000만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385억4,0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이 시장이 2022~2030년 기간 동안 연평균 6.3%의 성장세를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은 지난 3일 공개한 ‘제품별, 지역별 과일주스 및 채소즙 시장규모, 마켓셰어, 트렌드 분석 및 2022~2030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처럼 과일주스‧채소즙 시장의 확대를 견인하고 았는 핵심적인 요인들로 과일주스 소비량의 확대 추세와 함께 과일주스 및 채소즙 혼합음료의 도입, 이머징 마켓 국가들의 가처분 소득수준 향상 등을 열거했다.

보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하는 경향과 냉동압착 주스의 등장 또한 앞으로 과일주스‧채소즙 시장이 확대되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반면 비 알코올 음료, 콜라, 착향 소다수 및 기타 설탕첨가음료 등은 세계 각국에서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음료들이 영양학적 가치 측면에서 봤을 때 현재 시장에서 발매되고 있는 과일주스 및 채소즙 제품들과 극명한 대조를 나타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높은 설탕 함량, 액상과당, 인산(燐酸), 인공감미료 및 카페인 함량이 이 음료 제품들의 주요한 원료로 사용되면서 다양한 질병 발생률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갈수록 가당(加糖) 탄산음료 소비가 건강에 미치는 유해한 영향에 눈을 뜨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젊은층 소비자들과 직장인 그룹을 중심으로 천연 과일음료 마니아층이 괄목할 만하게 형성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통경로별로 볼 때 슈퍼마켓/대형마트가 지난해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장소에서 각종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을 원하는 수요가 고조됨에 따라 슈퍼마켓 채널에서 매출이 크게 향상되고 있을 정도라는 것.

지난해 8월 공개되었던 한 시장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 소비자들의 60%가 새로운 브랜드와 신제품을 찾기 위해 슈퍼마켓에서 하는 쇼핑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제품유형별로 보면 지난해의 경우 과일주스가 최대의 마켓셰어를 차지한 가운데 오는 2030년까지 가장 발빠르게 성장할 유형으로는 채소즙 부문이 지목됐다.

건강에 유익하고 신선하면서도 간편하게 음용할 수 있는 음료를 원하는 수요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유통경로별로 보면 온라인 채널이 ‘코로나19’로 인한 규제의 여파로 높은 수요에 직면하면서 오는 2030년까지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참고로 지난 2020년에 미국의 온라인 식료품 매출은 전년대비 22% 급증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가장 발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인도, 호주, 뉴질랜드 및 중국 등에서 과일주스와 채소즙을 원하는 수요가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사료된다는 것이 그 같이 내다본 이유이다.

이들 국가에서 중산층의 확대과 이에 따른 구매력 향상 또한 오가닉 또는 내추럴 과일주스와 채소즙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실어줄 요인들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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