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재단, 2022년 장원 인문학자 선정
이기천·김영채 박사에 4년간 연구비 지원
방석현 기자 sj@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5-24 12:23   수정 2022.05.24 12:25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왼쪽 네번째)이 이기천(왼쪽 두번째) 박사, 김영채(왼쪽 세번째) 박사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재단은 2022년 '장원(粧源) 인문학자' 연구자를 선정하고 연구비 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진행된 증서 수여식 현장에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을 비롯해 재단 이사진 등이 참석했다. 임희택 이사장이 올해 장원 인문학자로 선정된 이기천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박사와 김영채 옥스포드대학교 로마사 박사 연구자에게 증서를 전달했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올해 2월 장원 인문학자 지원사업 참여 연구자 공개모집을 통해 120여 건의 지원서를 접수했으며, 인문학 분야 석학으로 구성한 기획위원회의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2명의 연구자를 선정했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자신의 연구 분야에서 독창적이고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해 학계 기여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은 이기천 연구자(동양사·중국 중세사)와 김영채 연구자(서양사·로마사)에게 향후 4년간 월 4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임희택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장원 인문학자 지원사업이 순수 기초학문 분야의 안정적 생태계 구축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서성환 선대회장의 호인 ‘장원(粧源)’을 딴 장원 인문학자 지원사업은 기초학문 지원과 인재육성에 중점을 둔다. 논문이나 저서 형태의 연구성과를 도출해야 하는 요건이 없으며, 연구자 스스로 연구하고 싶은 주제를 정하고 기간 내 연구를 이행하면 된다.

결과물이 아닌 연구자의 가능성에만 기반을 둔 민간 차원의 지원은 처음이며, 연구 의지가 가장 높은 시기에 자신이 하고 싶은 주제를 충분히 고민하고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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