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반으로 공급망 책임 관리 등 ESG 혁신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LG화학 김종필 지속가능전략팀장은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중소·중견기업 ESG 온라인 강의에 참여해 ‘LG화학의 ESG 혁신을 통한 미래 성공전략’을 발표했다.
김 팀장은 “LG화학은 2020년 ESG 관련 공시를 했고, 이에 대한 내부적인 논의 과정들을 소개하겠다”며 “LG화학은 ESG를 추진하기 위해서 내부적인 진단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환경 분야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수립 △재생에너지 100% 전환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사회 부문에서는 △환경보건안전 체계 강화/규범 강화 및 사전 예방 프로세스 구축 △원재료 공급망 실사/규범 강화 및 사전 예방 프로세스 구축 △인권정책 및 인권영향 평가, 거버넌스 부문은 △ESG 전담 조직 운영 △내부 통제 제도 및 이사회 관리·감독 의무 강화 및 ESG 위원회 구성 다양성 △ESG 주요 이슈와 경영층의 KPI 연계 등 9개의 질문에 대해 고민했다는 것.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는 1년여가 소요됐다.
김종필 팀장은 “최근 기업들이 ESG 이사회를 설치하고 있는데 거버넌스 체계에서 위원회도 중요하지만 ESG를 전담하는 조직이 있는지, ESG 위원회 구성에 있어 다양성을 존중하고 있는지, 더 나아가 실제적으로 경영진의 KPI(핵심성과지표, Key Performance Indicator)와 얼마나 연계되는지 라는 질문을 던졌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에게 이같은 9개 질문과 주요 경쟁사나 동종사로 삼고 있는 활동의 트렌드에 대해 1차적으로 분석할 것을 권고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이해관계자에서 고객을 빼놓을 수 없는데. LG화학도 업종 트렌드와 업종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고객사에서 실질적으로 요구되는 부분들, 고객사 전략도 벤치마킹을 해봤다”고 덧붙였다.
김종필 팀장은 “임직원들이 실제로 본인의 업무를 하면서 반영될 수 있도록 조직 개발과 함께 비전 수립에 지속가능성을 큰 항목으로 넣고 있다”며 “LG화학은 비전의 핵심가치 중 하나인 지속가능성을 경영활동 전반에 내재화하고 새로운 가치 창출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ESG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로 해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접목해 내부적인 정의를 했다. 대내외적인 리더십, 명확한 목표, 투자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환경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기후변화 대응 △재생에너지 전환 △수자원 관리를, 사회를 위한 가치 경영 차원에서 △공급망 책임 관리 △인권/다양성&포용 △안전&웰니스를, 고객을 위한 지속가능한 기술 혁신 차원에서 △자원 선순환 활동 △책임있는 제품 개발·생산 △생태계 보호 등 3개 과제에 대한 9개 핵심가치를 도출했다.
김 팀장은 “기본적으로 모든 과제에 대해서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해나가는 게 우선시돼야 한다”면서도 “투자뿐만 아니라 R&D, 제품 생산, 사용, 폐기 단계까지 이어져야 된다. 전 밸류 체인에서 실행돼야 한다는 점이 내부적으로 굉장히 강조돼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LG화학은 우선적으로 △2050 탄소중립성장 달성 △2050 재생에너지 100% 전환 △폐플라스틱·폐배터리 자원선순환 체계 구축 △폐기물 매립 제로화 △책임 있는 공급망 개발·관리 등 5가지 목표를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김종필 팀장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선 측정 부분 많이 고민할 것 같다”며 “LG화학은 LCA 파트를 별도로 구성하고, 2023년 상반기까지 모든 제품에 대해 탄소를 측정할 예정이다. 그런 측정 통해 LG화학의 제품당 톤당 탄소 배출량 공개할 예정이다. 직접 공정, 원료, 폐기 단계까지 고객사와 커뮤니케이션 해서 투명한 탄소 측정과 환경 영향을 평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팀장은 “이것이 명확하게 실행되기 위해서 투자가 기본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LG화학은 친환경 소재 중심 비즈니스, 글로벌 신약에 대한 적절한 투자와 함께 채용, 투자성과를 지속적으로 고객, 시장과 커뮤니케이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LG화학은 창사 이래 가장 혁신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 기후변화 이슈 등 제조업 대전환 시기가 시작된 것 같다. 내실있게 준비하고, 내실있는 목표를 실행하느냐가 5년, 10년 뒤 기업의 변화된 모습을 나타낼 것 같다”며 “친환경 소재, 종합전지, 글로벌 혁신적인 신약회사로서 투자, 목표, 실행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협력사들과 함께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