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턴바이오, 美 로스비보 테라퓨틱스社 지분 50% 인수
세계최초 miRNA기반 당뇨 완치 도전, miRNA기반 코로나 치료제 개발
이종운 기자 news@yakup.co.kr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5-31 11:32   수정 2021.05.31 12:02
넥스턴바이오가 미국 로스비보 테라퓨틱스(이하 로스비보)의 지분 50%를 약 550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넥스턴바이오는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의 자회사다.

넥스턴바이오 측은 “로스비보 지분 50%를 확보함으로써 miRNA 기반으로 한 당뇨 치료제를 비롯해 코로나-19 치료제, 비만,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기능성 위장 장애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바이오기업으로서의 역량을 본격화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Rosvivo가 보유한 miRNA 기술을 대상으로 국내∙외 유수의 법무법인, 전략컨설팅 법인, 특허법인 및 회계법인과 함께 실사 및 가치평가를 진행했으며, 다수의 당뇨질환 전문의로부터 신약 효능에 대한 의견을 참고하고 신중하게 투자를 결정했다”고 투자배경을 설명했다.

로스비보의 miRNA 신약 RSVI-301은 6개월에 1번 주사로 빈도 수를 대폭 줄이고 구토, 설사 및 소화장애 등의 부작용을 완화시킴으로써 기존 당뇨약의 약점을 보완했다. 기존 당뇨약의 단순 대체제가 아닌 장기 복용 환자를 위한 차세대 당뇨약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로스비보는 당뇨 치료제 파이프라인인 RSVI-301 이외에도 miRNA 기반 코로나-19 치료제 RSVI-305/306의 임상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해외 여러 유수 대학 및 기관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보노디스크,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등 글로벌 대형 제약회사들은 일찍이 당뇨 치료제 개발에 참여해 당뇨 시장을 점유하고 있지만 기존 치료제들은 RosVivo社가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치료제와는 기작이 다르며, 부작용 및 잦은 투여횟수는 여전히 당뇨 환자들에겐 부담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 처방약값 비교 플랫폼 GoodRx은 지난해 4월 리서치에서 투여약 종류에 따라 매달 평균 220~480불씩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고가의 치료비용을 공개하며 당뇨를 ‘비싼 만성 질환’이라고 서술한 바 있다. 당뇨 치료가 증상을 완화 시키는 고식적 방법에 의존하고 있어 당뇨의 원인에 접근하는 근치적 치료제의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넥스턴바이오 측에 따르면 “로스비보와 함께 당뇨를 정복하기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연구 개발에 협력하겠다. miRNA 연구 논문에서 발표한 근치적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향후 진행하게 될 임상시험에서도 입증해 당뇨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제 옵션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 당뇨 시장 조사에 따르면 2020년도 세계 당뇨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약 73조원에 육박한다. 특히 보건 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 공개된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국내 또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 당뇨병 환자수가 무려 2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넥스턴바이오는 miRNA 기반으로 한 당뇨 치료제와 코로나-19 치료제, 비만,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기능성 위장 장애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바이오기업으로서의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되어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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